3. 오늘 아침 7:52, MBC라디오에 출연하신 분이 "다라이에서 구정물을..."이라고 말하자 진행자께서 "큰 물통에서라고 하시면 되겠네요."라고 바로잡아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1. 어제 아침 텔레비전에서 한글과 우리말 이야기를 다루었나 봅니다.
그 방송을 보시고 옹달샘 님이 글을 보내셔서 원본 그대로 소개합니다.
오늘 아침 TV '아침마당'에서 한글, 한국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배제대학교 정순훈 총장님께서 -우리 말을 전세계에 가르키는 일을 하라- -한국어를 가르키는 분들- 외국에 가서 한국어를 가르키세요- -언어를 가르킨다-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고정 출연한 의사도 -문화를 가르킨다-고 따라 하고요. 다른 출연자 중에서도 야채, 윗도리, 축제 등을 쓰더군요.
2. 어젯밤 2:09에 MBC에서 트위터 주소를 소개하면서 "영어로 엠비시..."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영어가 아니라 로마자나 알파벳이라고 해야 바릅니다.
저는 영어 이름이 없고, 제 이름을 알파벳으로 쓰면 에스유엔지 제이이에이치오오엔으로 씁니다.
3. 오늘 아침 7:52, MBC라디오에 출연하신 분이 "다라이에서 구정물을..."이라고 말하자 진행자께서 "큰 물통에서라고 하시면 되겠네요."라고 바로잡아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예쁜 여자가 흘리는 땀은?]
안녕하세요.
이제 올여름이 다 간 거 맞죠?
여름은 더워야 제맛이라고는 하지만 이번 여름은 무척이나 더웠습니다.
에너지 절약한다고 에어컨도 제대로 틀어주지 않고......
땀 깨나 쏟았습니다. ^^*
남자들이 예쁜 여자를 보고 한탄하며 하는 말에
예쁜고 착한 것이 공부까지 잘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예쁜데다가 공부도 잘하고 거기에 착하기 까지하면 정말 배가 아플 일이잖아요.
세상 불공평한거죠. ^^*
우리말에 그런 배가 아플 낱말이 있습니다.
바로 '알땀'이라는 낱말입니다.
"예쁜 여자의 이마 따위에 송알송알 맺히는 땀"을 뜻합니다.
꼭 예뻐야 합니다. 예쁘지 않으면 '알땀'이라는 낱말을 쓸 수 없습니다. ^^*
구슬땀이나 비지땀은 남녀 구별도 없고, 예쁘거나 예쁘지 않거나 다 쓸 수 있는데,
알땀은 그렇지 않나 봅니다.
제 생각에는 일하는 사람은 모습 그 자체로 아름답고
그렇게 흘리는 땀방울은 모두 소중한 것 같은데... ^^*
어제 그동안 같이 일했던 김영 박사 환송회가 있었습니다.
김영 박사가 연구정책국에서 흘린 땀은 모두 알땀입니다.
아무쪼록 연구소에 돌아가서도 알땀 많이 흘리시고, 좋은 일만 많이 만드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보태기)
'알땀'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과 한글학회 우리말큰사전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 까닭은 모르겠습니다.
저는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이라는 박남일 님의 책 205쪽에서 봤습니다.
이런 좋은 낱말을 잘 부려쓰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