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은 애들이 가지고 노는 놀잇감입니다.
근데 이상하게 표준국어대사전에 놀잇감은 장난감의 잘못이라고 나옵니다.
장난감도 좋지만, 놀잇감이라는 낱말도 좋다고 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7:02 KBS뉴스에서 "많이 춥지만, 모레부터..."라고 했습니다.
추위나 더위의 정도를 나타내는 부사는 '상당히' 나 '꽤'를 써야 바릅니다.
어제 낸 문제 답은 '득하다'입니다.
올해는 겨울이 빨리 오려는지 벌써 날씨가 득하다처럼 씁니다.
자주 쓰지 않아 거의 없어진 낱말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자주 쓰는 게 좋다고 봅니다.
선물을 오늘 보내드리겠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니 겨울옷을 꺼내야 하고, 그러다 보니 집 안 청소를 하게 되네요.
애들 장난감은 이제 좀 버려야 하는데 손때가 묻어서 버리기가 영 아깝네요. ^^*
장난감은 애들이 가지고 노는 놀잇감입니다.
근데 이상하게 표준국어대사전에 놀잇감은 장난감의 잘못이라고 나옵니다.
장난감도 좋지만, 놀잇감이라는 낱말도 좋다고 봅니다.
굳이 같은 뜻으로 한 낱말이 더 많이 쓰인다고 해서 다른 낱말을 못쓰게 할 까닭은 없다고 봅니다.
놀잇감을 사전에 올리는 게 좋다고 봅니다.
'속앓이'라는 낱말도 그렇습니다.
뭔가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상황이 어려워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것을 두고 속앓이라고 하는데,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속병의 잘못이라고 나옵니다.
속병과 속앓이는 조금은 다른 뜻으로 쓰이고 있는데도 속병이 많이 쓰인다고 해서 속앓이를 사전에 올리지 않는 것은 이상합니다.
그냥 짧은 제 생각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알켜주다와 갈켜주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신문 기사 하나 소개할게요.
민법을 우리말로 알기 쉽게 바꾼다는 내용입니다.
http://media.daum.net/economic/stock/others/view.html?cateid=100035&newsid=20080903182615682&p=moneytoday&RIGHT_COMM=R10
어제 들은 말인데 귀에 좀 거슬리는 게 있어 오늘 소개할게요.
흔히 누군가에게 무엇을 알려준다고 할 때 "알켜줄게"라고 합니다.
내가 내일 알켜줄게, 네가 어제 알켜준 게 이상하더라...뭐 이렇게 씁니다.
심지어는 '갈켜주다'고도 합니다.
대한민국 국어사전에 '알켜주다'나 '갈켜주다'는 낱말은 없습니다.
알리다, 가르치다, 가리키다는 있습니다.
'알리다'는 알다의 사동사로 본부에 상황을 알리다처럼 씁니다.
'가르치다'는 지식이나 기능, 이치 따위를 깨닫거나 익히게 하다는 뜻으로 그는 나에게 운전을 가르쳤다처럼 씁니다.
'가리키다'는 손가락 따위로 어떤 방향이나 대상을 집어서 보이거나 말하거나 알리다는 뜻으로 그는 손가락으로 북쪽을 가리켰다처럼 씁니다.
이렇게 알리다, 가르치다, 가리키다는 뜻이 다릅니다.
이 말을 얼렁뚱땅 합쳐 엉터리로 쓰는 것 같습니다.
알리다에서 온 '알려 주다'와 '가르키다'를 합쳐 '알켜주다'를 쓰는 것 같고,
'가르치다'와 '가르키다'를 합쳐 '갈켜주다'를 쓰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갈켜주다', '가르켜주다', '알으켜주다', '아르켜주다', '알켜주다' 따위는 모두 틀립니다.
내친김에 하나 더 할게요.
앞에서 설명했듯이
'가르치다'는 교육하는 것이고,
'가리키다'는 손가락 따위로 어딘가를 알려주는 겁니다.
따라서
학교에서 학생을 가리키다고 하면 안 되고,
손가락으로 달을 가르친다고 하면 안 됩니다.
가르치다와 가리키다는 뜻이 분명히 다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