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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부터 훈련이라서 좀 일찍 나왔습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어제 월요일까지 쉬니까 이렇게 좋은데... 늘 이렇게 주말이 사흘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
지난 일요일 저녁 8시 MBC 뉴스에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착한 가격'으로
점심을 주는 식당을 소개했습니다.
'착하다'는 언행이나 마음씨가 곱고 바르며 상냥하다는 뜻입니다.
물건이나 사람 또는 물건을 쓰는 데 드는 비용이 보통보다 낮다는 뜻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분이 '착한 가격'이라는 말을 쓰고, 심지어는 '착한 몸매'라는
말까지 씁니다.
예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이런 것을 우리말의 쓰임이 넓어진다고 좋게 받아들여야 할지, 아니면
말장난이라고 꾸중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몇 년 뒤 사전에서 '착하다'를 뒤져보면
"물건값이 싸다."나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하는 조건"이라는 뜻이 더 들어갈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여쭤볼게요.
'착한 가격'이나 '착한 몸매'처럼 '착하다'의
뜻을 넓혀 쓰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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