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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모래함]
지난 주말에는,
소래포구에 들러 낙지 몇 마리 산 후,
어머니와 두 누나 가족을 함께 모시고 조촐한 가족 송년회를 했습니다.
거 참 기분 좋더군요.
소래포구에 가는데,
눈이 많이 내릴 때 쓰라고,
여기저기에 ‘모래적사함’이 있더군요.
모래적사함...
분명 모래를 쌓아둔 곳이라는 뜻일 테고,
적사함은 積沙函일텐데...
굳이 ‘모래’를 쓰고, 뒤 에또 ‘적사함’을 쓸 이유가 있을까?
그냥 ‘모래’나 ‘모래함’이라고만 써도 다 알아볼텐데...
공무원이 문제야...
올 한 해 공무원이 많이 변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좋은 나라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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