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얼간이]
저는 제가 똑똑하다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하는 데 힘들만큼 멍청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뭐 그냥 그런 사람이죠.
근데 요즘 들어 제가 얼간이가 된 느낌입니다. 새 업무를 맡은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아, 업무를 잘 아는 사람들은 쉽게 대처하는 일도, 저는 어리바리하고 있으니, 제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는 거죠.
흔히, "됨됨이가 변변하지 못하고 덜된 사람"을 '얼간이'라고하죠? 오늘은 얼간이의 말뿌리를 소개해 드릴게요.
'얼간이'에서 '이'는 사람을 나타내는 말이고, '얼간'은, "소금을 약간 뿌려서 조금 절임. 또는 그런 간"을 말합니다.
생선이나 배추를 소금물에 절여야 쓸 수 있는데, 그런 상태가 아니라, 제대로 절이지 못하고 대충 간을 맞춘 것이 '얼간'입니다.
그러니, 사람으로 치면, 됨됨이가 똑똑하지 못하고 모자라는 사람이 '얼간이'인거죠.
저도 빨리 일을 익혀서 제대로 간이 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