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좀더’ 띄어쓰기]
한글 맞춤법 제46항에 보면, '단음절로 된 낱말이 연이어 나타날 적에는 붙여 쓸 수 있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그때, 그곳, 좀더, 큰것, 이말, 저말, 한잎, 두잎 따위는, 본래는 띄어 쓰는데, 붙여 써도 되는 겁니다.
따라서, '좀 더 큰 새 것'은 '좀더 큰 새것'으로 쓸 수 있고, '그 때 한 잎 두 잎 떨어졌다'는 '그때 한잎 두잎 떨어졌다'로 쓸 수 있으며, '이 곳 저 곳'은 '이곳 저곳'으로, '이 말 저 말'은 '이말 저말'로 쓸 수 있습니다.
며칠 전 보내드린 편지에서, 이때, 그때 말씀드렸었죠? '때'가 '시간의 어떤 순간이나 부분'을 뜻하는 명사로 쓰이면 띄어 써야 하지만, 일부 낱말과 결합하여 의미가 굳어지면 이때, 그대는 한 낱말로 봐서 붙여 쓴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이때, 그때가 한 낱말이라서 붙여 쓴다고 봐도 되고, 맞춤법 제46항에 따라 붙여 쓴다고 봐도 됩니다.
이제 슬슬 띄어쓰기가 지겹죠?
보태기) '이곳저곳'은 ''여기저기'를 문어적으로 이르는 말'로 '하루 종일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처럼 붙여 써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