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날씨가 참 좋은데 오후에 비가 내릴 거라고 하네요. 다들 우산 챙겨 나오셨죠? ^^*
어제 보낸 로마자 표기법 관련하여 몇 가지 더 말씀드립니다.
1. 어제 편지에서 경기도를 로마자로 적으면 Gyonggi-do 라고 했는데요, Gyeonggi-do 가 바릅니다. 제가 실수로 'e'를 빠뜨렸습니다.
2. 김연아 선수 이름을 Kim Yu-Na라고 적으면 안 되고 Yuna로 적거나 Yun-a로 적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여기서 드린 말씀은 Yu-Na가 아니라 Yuna나 Yun-a로 적어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김연아를 로마자로 바꾸면 Gim Yeona가 맞습니다. 고유명사인 이름을 Kim Yuna라고 쓰고 있는 것은 제가 뭐라고 할 수 없습니다. ^^*
3. 편지 안에서 '외래어 표기법이라는 규칙이...'라고 썼는데요, 우리말 규칙에 '외래어 표기법'은 없습니다. 우리말을 로마자로 적는 방법은 '로마자 표기법'입니다. 지금 쓰는 이 방법은 2000년 7월에 문화관광부에서 고시한 것입니다.
4. 어제 편지를 보시고 '로마자 표기법'을 이렇게 고치면 좋겠다고 두 분이 제안해 주셨기에 함께 읽고자 합니다.
1) 먼저 서병길 님이 보내주신 의견입니다. "로마자 표기법" 잘 읽었습니다. 저도 일상생활에서 로마자 표기와 관련하여 불편함을 자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현재의 규정에는 맞지 않겠지만, 발전적인 관점에서 참고로 다른 의견을 드리겠습니다.
이름 표기 - 한 개의 음절마다 첫 머리 알파벳 대문자 쓰기. Sung JeHun GyeongGi-do * 기존 표기 방법은 읽기에 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Sung Jehun 은 "성 제운' 으로 Gyeonggi-do "경끼도 " 현재 표시 방법의 경우, 긴 고유명사는 외국인이 도저히 읽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한 글자의 머리 알파벳을 대문자로 표기하면 혼란을 없애줍니다. * 영어 이름에도 흔치 않지만 중간 음절에 대문자를 쓰고 있습니다. 예 : McArthur, D'Arcy
로마자 표기를 소리가 나는 대로 적기보다는, 글자 그대로 적기. 아울러 음절마다 대문자 쓰기. SeonNung SinLa JeonLaNam-do * 현재 표기는 Seollung, Silla Jeollanam-do 라고 표기합니다. 오늘날 많은 외국인이 한글을 배웁니다. 지금 표기된 방법은 읽기는 될지언정, 본래의 글자가 무슨 글자인지 도저히 알 수 없습니다. 이를 한글로 옮기라고 한다면 아마 "설렁" "실라" "절란암-도" 라고 쓰기 쉬울 것입니다. 본래 한글 그대로 표기한 후, 발음은 어문법대로 자연스레 발음토록 한다면, 외국인에게 훨씬 이해를 돕고 편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2) 다음은 최종섭 님이 보내주셨습니다. 우리 식으로 성 다음에 개인 이름을 쓰되, 성과 개인이름을 구별하기 위해서 성을 대문자로 표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제 개인의견이 아니라, 국제기관에서 통상적으로 그렇게 쓰는 곳이 적지 않다고 하더군요. 결론은 성은 대문자로 앞에, 개인 이름은 첫 글자를 대문자로 하고 나머지는 소문자로 표기하자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HONG Gildong
이렇게 좋은 의견을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
오늘도 즐겁게 보내시고 자주 웃으시면서 보내시길 빕니다. 세상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고 했습니다. 비록 몸이 힘들고 마음이 지치더라도 늘 웃으면서 보냅시다. ^^*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