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벼리'와 비슷한 뜻의 낱말]
안녕하세요.
어제 문제의 답은 '약'입니다. "병이나 상처 따위를 고치거나 예방하고자 먹거나 바르거나 주사하는 물질"도 약이지만, "어떤 식물이 성숙해서 지니게 되는 맵거나 쓴 자극성 성분."도 약이고, "비위가 몹시 상할 때 일어나는 감정"도 약입니다.
어제 편지 끄트머리에서 '제가 이렇게 문제를 내고 답을 알려줄 듯 말 듯 하면 '약'오르세요?'라고 했는데, 그것은 제가 답을 뚱긴 거였습니다. ^^*
우리가 쓰는 말과 글은 엉터리가 아닙니다. 다 우리 조상의 슬기가 녹아 있습니다.
자, 여기에서 또 문제를 내겠습니다. 위에 있는 10줄에는 여러 낱말이 들어 있는데요. 그 낱말 가운데, '벼리'와 비슷한 뜻의 낱말이 있습니다. 그게 뭔지를 맞히시는 게 오늘의 문제입니다.
벼리는 그물의 위쪽 코를 꿰놓은 줄로, 그물을 오므렸다 폈다할 때 잡아당기는 줄입니다. 그 줄만 가지고 있으면 그물을 맘대로 쓸 수 있잖아요. 그래서 어떤 일이나 글의 뼈대가 되는 줄거리를 벼리라고 합니다.
이처럼 일의 큰 줄거리나 대강의 윤곽을 뜻하는 낱말이 맨 위에서부터 10줄 안에 들어 있습니다. 그게 뭘까요?
오늘 문제를 맞히시려면 사전을 좀 뒤져봐야 할 것 같네요. ^^*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가 쓰는 말과 글은 엉터리가 아닙니다. 다 깊은 뜻이 숨어 있습니다.
오늘 문제는 조금 어려우니까, 다섯 분께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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