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어제까지는 그리 덥지 않았는데, 오늘부터는 다시 더워질 거라고 합니다. 더위 잘 즐기시기 바랍니다. ^^*
어제저녁에 차를 가져가지 않아서 오늘 아침에 일터에 나오면서 시내버스를 타고 나왔습니다. 조치원 역에서 550번 시내버스를 탔는데, 여기저기 마을을 들르고, 논 가운데를 가로질러 오다 보니 40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버스를 탄 덕분에 오랜만에 창밖으로 논을 봤습니다. 참 좋더군요. 이제 모내기가 거의 끝났나 봅니다. 논에는 이제 막 흙 맛을 본 모들이 자리를 잡아 가는 게 참 멋져 보였습니다.
우리말에 '사름'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모를 옮겨 심은 지 4~5일쯤 지나서 모가 완전히 뿌리를 내려 파랗게 생기를 띠는 일. 또는 그런 상태"를 뜻합니다.
사름이 좋은 논을 보니 하루빨리 돌아가 흙을 만지며 연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부쩍 듭니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한다잖아요. ^^*
고맙습니다.
오늘도 즐겁게 보내시길 빕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