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간인과 사잇도장]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다른 나라에 있습니다. 회사일로 잠시 나왔습니다.
과제 협약을 혼자 하느라 고생이 많으실 해진 씨! 가서 맛있는 점심 대접할게요. ^^*
해진 씨가 요즘 농촌진흥청 현장협력기술개발사업 과제를 협약하고 있습니다. 흔히 연구협약서를 받을 때는 협약서 앞장과 뒷장 사이에 도장이 찍혀 있는지를 꼭 확인하는데요. 그런 도장, 함께 묶인 서류의 종잇장 사이에 걸쳐서 찍는 도장을 간인(間印)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낱말은 국립국어원에서 '사잇도장', '거멀도장', '걸침 도장', '이음 도장'으로 다듬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서류는 간인을 해야 한다가 아니라 중요한 서류는 사잇도장을 찍어야 한다고 해야 맞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국민이 낸 세금으로 이런 좋은 일도 많이 하고 계십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보태기) 계인(契印)은 "두 장의 문서에 걸쳐서 찍어 서로 관련되어 있음을 증명하는 '계(契)' 자를 새긴 도장."으로 이 역시 '거멀도장'으로 다듬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