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오늘도 아침에 비가 오네요. 저는 내일부터 휴가를 갈 생각인데, 비가 와서 걱정입니다. ^^*
며칠 전에 '정부 3.0'을 어떻게 읽는지를 이야기했었는데요. 오늘도 숫자 읽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세종특별시입니다. 이곳 우편번호가 338-102인데요. 이 우편번호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삼삼팔 다시 백공이]? 제 전화번호는 010-3338-1867입니다. 이건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제가 알기에는 아라비아 숫자를 읽을 때 세 자리 숫자는 백 단위 숫자로 읽고 다른 것은 한 자씩 끊어서 읽습니다.
우편번호 338-102는 [삼백삼십팔에 백이]나 [삼백삼십팔에 백영이]라고 읽고, 전화번호 010-3338-1867은 [영일영 삼삼삼팔 일팔육칠]이나 [영일영에 삼삼삼팔에 일팔육칠]이라고 읽습니다.
조금 전에 국립국어원 가나다 전화(1599-9979)에 전화를 드려서 여쭤보니, 세 자리건 네 자리건 상관없이 숫자로 읽어도 되고 한 자씩 끊어서 읽어도 된다고 합니다. 338-102는 [삼삼팔에 일영(공)이]나 [삼백삼십팔에 백공(영)이]로 읽을 수 있고 010-3338-1867을 읽을 때는 [삼천삼백삼십팔]이라고 읽어도 되고 [삼삼삼팔]이라고 읽어도 된다고 하시네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읽으시나요?
참고로, 우편번호 338-102에 있는 '-'는 [대시]라고 읽지 않고 [-에]나 [-의]로 읽으면 됩니다.
고맙습니다.
참, 저는 내일부터 다음 주 화요일까지 휴가입니다. 수요일 아침에 우리말편지로 찾아뵙겠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