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족치다]
오늘은 족치다를 소개해 드릴게요. 왜 족치다를 소개하게 되었는지는 차마 말씀드릴 수 없고...^^*
족치다가 무슨 뜻인지 아시죠? '견디지 못하도록 매우 볶아치다.'는 뜻으로, 범인을 족쳐 자백을 받다, 그 사내를 잡아서 족쳐야 한다처럼 씁니다.
이 '족치다'는 '족대기다'에서 온 말입니다. 족대기다나 족치다나 뜻은 거의 같은데, 몹시 족대기는 것을 족치다고 하니까 족치다가 좀더 심하게 볶아치는 것이겠죠.
이런 말에는, 다그치다, 몰아치다, 볶아치다, 잡도리하다, 죄어치다, 종애 곯리다, 직신거리다가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표준말이고, 다 근거가 있는 말입니다.
아래는 근거가 없거나 약한 말입니다. ^^* 1. 족치다는 足치다에서 온 말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옛날에 결혼식에서 신랑을 거꾸로 매달아놓고 북어로 발바닥을 쳤는데 여기에서 유래했다는 것이죠. http://www.korean.go.kr/nkview/nknews/200412/77_1.html
2. '족대'는 '궤나 장·상자 따위를 놓을 때, 그 밑에 건너 대는 널.'인데, 이 널빤지로 사람을 괴롭히는데서 족대기다가 나왔다는 설도 있습니다.
시쳇말로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
날씨가 무척 추울거라고 하네요. 건강조심하세요.
우리말123
보태기) 다그치다 : 일이나 행동 따위를 빨리 끝내려고 몰아치다. 몰아치다 : 기를 펴지 못할 만큼 심하게 구박하거나 나무라다. 볶아치다 : 몹시 급하게 몰아치다. 닦달하다 : 남을 단단히 윽박질러서 혼을 냄 잡도리 : 아주 요란스럽게 닦달하거나 족치는 일 죄어치다 : 재촉하여 몰아대다. 종애 곯리다 : 남을 속이 상해 약오르게 하다 직신거리다 : 짓궂은 말이나 행동으로 자꾸 귀찮게 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