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햇빛, 햇볕, 햇살]
어제는 햇볕이 참 좋았죠? 아침에 안개가 낀 걸 보니 오늘도 날씨가 좋을 것 같습니다.
밖에 나가서 쬐는 해의 따뜻한 기운이 햇볕일까요, 햇빛일까요? 아주 쉽게 가를 수 있는데도 가끔은 헷갈립니다.
햇볕은 해에서 나오는 따뜻한 기운이고, 햇빛은 해에서 나오는 밝은 빛입니다.
쉽죠? 그럼 아래를 갈라보세요. 햇볕이 따뜻하다, 햇빛이 따뜻하다. 햇볕에 옷을 말린다, 햇빛에 옷을 말린다. 햇볕을 잘 받아야 식물이 잘 자란다, 햇빛을 잘 받아야 식물이 잘 자란다. 가르실 수 있죠?
답은, 햇볕이 따뜻하다, 햇볕에 옷을 말린다, 햇볕에 그을리다, 햇빛을 잘 받아야 식물이 잘 자란다입니다.
내친김에, '해가 내쏘는 광선'은 햇살입니다. 따가운 여름 햇살/햇살이 퍼지다처럼 씁니다.
정리하면, 햇볕은 해에서 나오는 따뜻한 기운이고, 햇빛은 해에서 나오는 밝은 빛이며, 햇살은 해가 내쏘는 광선입니다.
오늘의 문제, 눈부신 햇살? 햇빛? 햇볕? 어떤 게 맞을까요?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