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침에 뉴스를 들으니
이상화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고 하네요. ^^* 축하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김연아 선수가 또 다른 금메달을 따고자 출국한다고 합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일출보다는 해맞이가 좋고,
일몰보다는 해넘이가 더 멋집니다.
같을 뜻을 지닌 우리말이 있다면 한자를 쓰지 않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김연아 선수 출국'이라고 하는 것보다
'김연아 선수 소치로 떠나'라고 하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한자, 특히 일본에서 만든 한자는 더더욱 쓰지 않아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일부러 우리말을 찾아서 써야 아름다운 순우리말이 빛날 수 있다고 봅니다.

어제 편지(세모가 아니라 세밑!)를 보시고
한문수 님께서 아래 편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한자나 한문, 특히 일본에서 만든 한자 낱말을 보면 좀 거칠게 표현했는데,
그걸 보시고 주신 편지입니다.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서, 보내신 분의 허락을 받고 여기에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성 선생님께.

우리말 알리기에 애쓰시는 선생님의 노고에 항상 고마운 마음을 표합니다.
초등학교 어린이가 되어 새로운 학습이 됩니다.
그러나 한자, 한문 부분을 설명해 주실 때는 멍한 느낌이 드는 것을
아래 예를 들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결코 딴지?를 걸고자 함이 아닌, 
학문적 견해이오니 양해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한자는 동이족 은나라에서 갑골문자를 만들었으며,
이 갑골문자의 발달이 한자의 기초가 된 것으로 압니다.
일본의 한자 쓰임세는 왕인 박사의 보급으로 부터 시작됩니다.

오늘날 일본 한자는 많은 변형을 가져 왔으나,
그 저변은 우리의 것입니다.
한자는 무조건 중국, 일본말 찌꺼기이며 외래어라는 등식은
많은 잘못이라 봅니다.

또한 아래와 같이 우리 선조들이 수시로 썼던 한자를
'찌꺼기'라 한다면 단군시대 고구려 고려 조선 학자들, 
또한 세종대왕께서 썼던 한자(전에 드린 자료: 일본말 표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후 한자 부분은 검증을 통해 발표해 주시길 앙망합니다.

선생님의 아래 문장에 대한 고증자료를 그 밑에 달았습니다.
..................................................

 


"歲暮"에 대해 총6045건의 자료가 검색되었습니다. 

*고전번역서: 522건 
1. 고봉 선생 연보(高峯先生年譜) 〔목판본〕 기대승(奇大升) 
-오가는 가운데 홀연히 세모(歲暮)를 맞았으니, “세월은 말 위에서 다 보내고, 시서는 상자 속에 쟁여 두었다.
〔日月馬上過 詩書?中藏〕”고 한 옛사람의 말이 꼭 맞는다고 하겠다.


2. 고봉집(高峯集) 제1권 대유의 증별시에 차운하다〔次大裕贈別韻〕 
-해 저문 찬 숲에 바위가 문 되었네 / 歲暮寒林石作關 


*고전원문 42 건 
1. 계갑일록(癸甲日錄) 癸甲日錄 秋淵禹性傳著 萬曆十二年甲申 우성전(禹性傳) 
芳盟隔與主人深小?寒齋取次尋歲暮風霜知有托好將疎影倚淸陰 癸亥雨終夕。廉纖不止。


2. 계산기정(?山紀程) ?山紀程卷之二 渡灣○癸亥十二月 十六日 
亮水河店 店屬寧遠衛 疊東關驛?關山歲?夢絲絲。百種襟懷寓一詩。馬上憑眸雲盡處。爐頭抱膝月明時。
人如萍草滄江浪。家隔蓮花古洞池。原??馳愁漸瘦。忽驚?髮鏡中窺。 


3 난중잡록(亂中雜錄) 亂中雜錄[三] 趙慶男撰 甲午 조경남(趙慶男) 
歲暮京南客未回。那堪??此登臺... 


* 조선왕조실록 22 건
1. 세조 13년 정해(1467) 8월 20일 (계축) 회령 등지에 거주하는 야인들에게 이시애의 난의 평정을 알리는 유시를 하다 
금년 겨울 세모(歲暮) 때에는 두두인(頭頭人)각 씨족이나 부족의 우두머리 되는 이름난 여진(女眞) 추장(酋長... 


2. 세조 13년 정해(1467) 12월 29일 (신유) 충순당에 나가 포 쏘는 것을 구경하다 
궐내(闕內)의 여러 관사(官司)가 모여서 세모(歲暮)를 숙직하여 지키니, 임금이 주효(酒?)와 내탕(內帑)을 내려 주었다.
【원전】 8 집 154 면【분류】 *왕실-사급(賜給) 


3. 성종 16년 을사(1485) 2월 18일 (경오) 정조사로 갔다온 역관이 보고 들은 일에 대해 아뢴 내용 
여러 유사(有司)들에게 다방면으로 구제하도록 신칙하여, 이런 불쌍한 사람들이 모두 낙토(樂土)로 돌아가게 하도록 하였었다. 
의외에도 지난 세모(歲暮)와 올 연초(年初)에는 성... 


* 승정원일기(번역) 22 건 


* 일성록 7 건 


* 한국문집총간 5423 건 
1.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東國李相國全集卷第二 古律詩 奇尙書退食齋八詠 이규보(李奎報) 1251년 
誰知歲暮獨凌寒。請公用意勤封?。莫作花前舊眼看。大湖石揚歷鴛行四十年。有時淸夢繞雲煙。從今莫起靑山想。天遣荊廬落眼前。


2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東國李相國全集卷第五 古律詩 四十四首 次韻文長老賦橘 이규보(李奎報) 1251년 
荊土偏生託。璇星遍散飛。斗樞曰璇星。散爲橘。 中藏白玉腦。外襲鬱金衣。種致將侯等。懷宜遺母歸。君從何處得。歲暮見方稀。 
 

* 한국문집총간해제 7 건 
1. 눌은집(訥隱集) 李光庭(이광정) 
44세 이전의 작품 가운데는 부친을 위해 復讐한 少女를 칭송한 〈江上女子歌〉, 善山의 孝烈女를 노래한 〈?娘謠〉 등이 있다. 
그 이후에는 1718년경 歲暮에 거문고를 대신하여 詩로 방아소리를 지은 〈?樂〉, 九玉嚴, ... 


2. 관복암시고(觀復菴詩稿) 金崇謙(김숭겸)
숙종 1698 무인 康熙 17 南漢山城에 다녀오다. ○ 10월, 부친과 道峯書院에 다녀오다.
○ 12월, 〈歲暮〉, 〈除夕〉 시 등을 짓다. 숙종 1699 기묘 ... 


3. 과암집(果菴集) 宋德相(송덕상)
그 밖에 農巖 金昌協의 心字韻, 屛溪 尹鳳九의 운을 차운한 시들과歲暮의 감회를 읊은 〈歲暮漫吟〉과 같은 시들이 있고, 
挽詩로는 〈英宗大王挽章〉을 비롯해 鄭纘志, 李德濟, 崔潛, 李國輔, 趙恒?, 李德鳳, 申鍈 등에 대한 것이 있다. 권...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외골수/외곬]

어제 행사 뒤풀이가 꽤 치열했습니다.
낮에는 분명히 목에 있었던 넥타이가 밤에는 이마에서 춤을 추고 있더군요. ^^*

어제 있었던 농촌진흥청 종합보고회에서는 
농업관련 직원들만 상을 받는 게 아니라,
농민이나 소비자 단체도 상을 받았습니다.

농업인은 역시 한길만 계속 걸어오신 분들이 상을 많이 받으셨습니다.
여기저기 유혹이 있었을 텐데도 꾸준히 농업을 해 오시면서 성과를 거두신 분들께 상을 드린 것 같습니다.

흔히,
한 길만 파는 사람을 '외골수'라고도 하고 '외곬수'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외곬수라는 낱말은 없습니다.
'단 한 곳으로만 파고드는 사람'은 '외골수'입니다.
외골수 학자, 외골수 농업인처럼 쓰실 수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외곬'은 '단 한 곳으로만 트인 길 또는 단 하나의 방법이나 방향.'을 말합니다.
말 그대로 '외통'이죠.
외곬으로 생각하다/너무 외곬으로 고지식하기만 하면...처럼 씁니다.
이를 '외곬수'라고 하면 안 됩니다.

따라서,
'저 사람은 너무 외골수야'처럼 쓰고,
'생각이 너무 외곬이면 남들과 어울릴 수 없다.'처럼 씁니다.
'외골수'는 사람이고,
'외곬'은 방법이나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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