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저는 7시 조금 넘으면 일터에 나와 컴퓨터부터 켭니다. 가장 먼저 지난밤에 온 공문을 확인하고, 전자우편을 열어보고, 그날 일정에 따라 일의 우선순위를 정한 뒤 커피를 한 잔 내려 마십니다. ^^*
요즘은 공문서를 쉽게 쓴다고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어려운 한자가 많고 문법에 맞지 않는 글이 자주 보입니다. 아침에 본 공문 가운데 '지' 띄어쓰기가 틀린 곳이 좀 보이네요.
'지'는 매인 이름씨(의존명사)로 "어떤 일이 있었던 때로부터 지금까지의 동안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를 만난 지도 꽤 오래되었다, 집을 떠나온 지 어언 3년이 지났다, 강아지가 집을 나간 지 사흘 만에 돌아왔다처럼 씁니다.
띄어쓰기가 좀 헷갈리는데요. '지'를 '-(ㄴ)가'로 바꿀 수 있으면 붙여 쓰고, 지난 시간을 나타내면 띄어 씁니다.
보기를 보면 '무엇이 틀렸는지 확인할 것'처럼 '틀렸는지'를 '틀렸는가'로 바꿀 수 있으면 붙여 쓰고, '사업 추진을 한 지 삼 년이 되었다.'처럼 사업 추진하고 지난 시간을 나타내면 띄어 씁니다.
별로 헷갈리지 않죠? ^^*
고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