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정든 수원을 떠나 전주로 집을 옮깁니다. 해남에서 태어나 중학교 마칠 때까지 16년을 그곳에서 살았고,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광주로 옮겨 그곳에서 대학원을 마칠 때까지 16년을 살았고, 농촌진흥청에 들어가면서 수원에 터를 잡아 16년을 살았습니다. 그 직장따라 이제 전주로 옮깁니다. 말단 공무원이라 사는 게 즈런즈런하지는 않지만 (즈런즈런 : 살림살이가 넉넉하여 풍족한 모양) 더 나이 들기 전에 애들과 함께하는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어 집을 지어 들어갑니다. 그곳에서도 우리말 편지를 꾸준히 보내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참, 전주에 지은 집 사진을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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