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08] 우리말) 몰강스럽다

조회 수 5332 추천 수 0 2014.10.08 08:11:18

.

안녕하세요.

오늘은 무척 바쁠 것 같습니다.
오전에는 수원 국립축산과학원에 가서 '공무원과 우리말'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점심 먹고는 세종시 농업기술센터 들러 농기계 전시 관련 협의를 하고,
오후에는 제가 일하는 곳에 오시는 국회의원을 안내해야합니다.

내일도 바쁩니다.
아침에는 한글날 기념으로 교통방송과 생방송 인터뷰가 있고,
오후에는 세종시 농업기술센터에 가야합니다.

오늘 우리말 편지는 예전에 보낸 것으로 갈음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
몰강스럽다]

안녕하세요.

어제저녁 7:43 KBS1에서 ' 18대 국회'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한자어 수사 앞에 붙는 '' '차례순서'를 나타내는 앞가지(접두사)로 뒷말과 붙여 써야 합니다.
'
18 '가 맞습니다.
다만순서를 나타내는 경우나 숫자와 어울리어 쓰이는 경우에는 단위를 붙여 쓸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18과 붙여
'
18'로 쓸 수 있습니다.

요즘은 뉴스를 보기가 겁납니다.
특히 왜 이리 성범죄가 많이 일어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뉴스에 보니 어느 지역 초등학교에서 집단 성폭행이 있었다고 하네요.
어른의 성범죄도 큰일이지만 같은 또래 친구의 성범죄도 또한 입에 담기 힘든 나쁜 짓입니다.
그 어린 나이에 어쩌자고 이러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말에 '살똥스럽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
말이나 행동이 독살스럽고 당돌하다."는 뜻입니다.
'
몰강스럽다'는 낱말도 있습니다.
"
억세고 모지락스럽게 차마 못할짓을 하다."는 뜻입니다.
어쩌다 이런 살똥스럽고 몰강스러운 일이 이렇게 일어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남과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며,
남과 함께 웃고 떠들며 정을 나누고 살기에도 부족한 한뉘일텐데 어쩌자고 그 어린 나이에 그러는지...

오늘은 가슴이 아프네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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