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2008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코르크 마개]
안녕하세요.
가을비가 오네요. 오후에는 비거스렁이할 것 같으니 옷을 잘 챙겨입고 나가시기 바랍니다. 비거스렁이가뭐냐고요? 이참에 사전 한 번 찾아보세요. ^^*
약속대로 오늘은 문제를 내겠습니다.
어제와 그제는 오랜만에, 참으로 오랜만에 출근한 날 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래 봐야 12시가 다 되어서지만... 아마 지난 한 달 만에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 시간에 들어가면 이상하게 잠이 안 옵니다. 오히려 말똥말똥합니다. 그렇다고 책이라도 볼라치면 금방 졸죠. ^^* 그럴 때 가끔 아내와 포도주를 한 잔 합니다.
오늘 문제를 낼게요. 포도주는 마개를 코르크로 만듭니다. 그래야 숨을 쉰다나 어쩐다나... 그 코르크를 딸 때는 꼬불꼬불하게 생긴 병따개를 써야 합니다. 그걸 뭐라고 하는지를 맞히시는 게 오늘 문제입니다.
좀 뚱겨드리자면, 배배 틀린 모양을 '타래'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리어 뭉쳐 놓은 실이나 노끈 따위의 뭉치"를 타래라고 하잖아요. 그렇게 생긴, 코르크 마개를 따는 데 쓰는, 타래처럼 생긴, 용수철 모양의 송곳을 뭐라고 하는지를 맞히시는 겁니다.
맨 처음 답을 보내주신 분께 갈피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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