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즐거운 월요일 아침입니다. ^^*
주말에 해남과 천안을 오가며 꽃 구경 잘했습니다. 좀 가까이 가서 보니 벌써 꽃이 지고 있더군요. 아직 제대로 즐기지 못했는데 꽃이 벌써 이우네요. 안타깝습니다.
우리말에 '이울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꽃이나 잎이 시들다."는 뜻으로 '꽃이 이울다, 감꽃이 하얗게 이울 때쯤이면 아이들은.., 흙먼지를 쓰고 이울어 가던 보리들은...처럼 씁니다.' "점점 쇠약하여지다."는 뜻도 있습니다. '국운이 이울다'처럼 쓰죠. "해나 달의 빛이 약해지거나 스러지다."는 뜻으로도 씁니다. '이운 달빛, 그들은 보름을 지나 이울기 시작하는 창백한 달이...'처럼 씁니다.
꽃이 피면, 언젠가는 이우는 게 자연의 원리겠지만, 그래도 꽃은 오래 보고 싶습니다. ^^* 너무 지나친 욕심인가요? ^^*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