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2009년에 보내드린 우리말 편지입니다.
[수자와 숫자]
안녕하세요.
어제보다는 좀 덜 추웠죠?
오늘은 한자를 읽어보겠습니다.
한자 '數字'를 여러분은 어떻게 읽고 그 뜻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마 대부분은 '숫자'라고 읽으시고
1, 2, 3 같은 수를 나타내는 글자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맞습니다.
그러나 '數字'를 읽는 방법은 하나 더 있습니다.
[수:자]라고 읽고 "두서너 글자."라는 뜻으로도 씁니다.
지난주에 제가 바쁘다는 핑계로 우리말 편지를 자주 쓰지 못했는데,
그게 영 마음에 걸립니다.
그래서 오늘도 아침부터 바쁘기는 하지만 '수자'써서 우리말 편지를 보냅니다. ^^*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보태기)
'그래서 오늘은 '수자' 써서 우리말 편지를 보냅니다.'
라는 게 좀 어색합니다.
'수자'는 '몇 글자'라 바꿔 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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