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2009년에 쓴 우리말 편지입니다.
[한말글 이름 잘 짓는 열두 가지 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이봉원 님의 누리집을 소개하겠습니다. '전국 국어 운동 대학생 동문회'입니다. http://www.hanmal.pe.kr/
그곳에 가면 '한말글 이름 잘 짓는 열두 가지 방법'이 있고,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 소장이신 이윤옥 교수님께서 우리 주변에 있는 잘못된 말글살이 현장을 꼭 집어 사진으로 고발하시는 '현장 고발'도 있습니다.
가끔 들르셔서 구경도 하시고 좋은 글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한말글 이름 잘 짓는 열두 가지 방법 입니다.
고맙습니다.
1. 부르기 쉽고 듣기 좋아야 한다.
2. 좋은 뜻이 있으면 더욱 좋다. 그러나 그 뜻이 남에게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지어 준 이만 알 수 있는 주관적인 것이어도 상관은 없다. - ‘하늘 뜻대로 사는 사람’을 줄인 ‘하람’처럼
3. 소리만 듣고도 정확히 적을 수 있는 이름이 좋다. - ‘솔아’는 ‘소라’로 잘못 듣기 쉽다. - ‘박’씨의 경우, ‘방’으로 소리나는 이름들이 있다. x ‘박 미리’
4. 이름의 경우엔 맞춤법에 따르지 않고 연철해도 된다. - ‘어진이(어진 사람)’를 ‘어지니’로, ‘탐이나(탐이 나)’를 ‘타미나’로
5. 요즘 잘 안 쓰는 옛말이나 사투리를 적극 활용한다.
6. 복합어나 문장으로 짓는 것도 좋다. - ‘아름나라’, ‘하얀언더기’, ‘정이든’
7. 외자 이름(‘김 ㅇ’)이나 두자 이름(‘박 ㅇㅇ’)에서 벗어나 보자. - ‘이 아리따’, ‘오 아름나라’, ‘김 하얀언더기’
8. 형제(자매)의 이름은 서로 어울리게 짓는다. - ‘아롱-다롱’, ‘나라-내리-노상-누리’, ‘참-아름-다운’
9. 놀림감이 될 수 있는 이름은 피하고, 너무 노골적인 이름은 삼가라. - 부자 되라고 지은 ‘다모아’를 "쓰레기통"이라 놀릴 수 있다. - x ‘황 두루미’, ‘진 달래’
10. 너무 아기 이름 같아도 좋지 않다. - x ‘귀염’, ‘예쁘니’, '갓난이'
11. 너무 흔한 이름은 피해 가자.
12. 지은 이름이 성씨하고도 어울리는지 살펴야 한다. - x ‘안 예쁜’, ‘민 머리’, ‘방 구슬’, ‘박 한마음(박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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