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2010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꽃보라] 안녕하세요.
아침부터 회의가 많아 우리말 편지가 좀 늦었네요.
제자리에서 밖을 보니 벚꽃 꽃잎이 바람이 흩날리는 게 보입니다. 참으로 멋있네요. ^^*
우리말에 '보라'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잘게 부스러지거나 한꺼번에 많이 가루처럼 흩어지는 눈이나 물 따위"를 뜻합니다. 그래서 '눈보라'는 "바람에 불리어 휘몰아쳐 날리는 눈을 뜻하고", '물보라'는 "물결이 바위 따위에 부딪쳐 사방으로 흩어지는 잔 물방울"을 뜻합니다.
'꽃보라'라는 멋진 말도 있습니다. "떨어져서 바람에 날리는 많은 꽃잎."을 이르는 말입니다.
바람에 꽃보라라 날리는 것을 보면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바람이 불자 마치 눈보라처럼 흩날리는 꽃보라가 참으로 멋있습니다. 그냥 좋습니다. ^^*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