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지난 2011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벚꽃 이야기] 안녕하세요.
요즘 뉴스에서 벚꽃 이야기가 자주 나오네요. 벚꽃 축제, 만개, 만끽... 저라면 축제를 안 쓰고 잔치나 한마당을 쓰겠으며, 만개라고 안 하고 활짝이라고 하고, 만끽이라 하지 않고 맘껏 즐긴다고 하겠습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보면 축제를 잔치로 다듬어서 쓰라고 나와 있고, 만개는 활짝 핌으로 다듬어서 쓰라고 나와 있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그렇게 나와 있는데, 왜 언론에서는 축제와 만개를 쓸까요? 언론에서 그렇게 쓰니 우리 같은 사람이야 마땅히 잔치보다 축제가 더 친근하게 느껴지고, 활짝 핌보다 만개가 귀에 익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