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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답변을 준비하면서 여러 고민과 노력을 했습니다.
머니북은 기존 머니플랜 게시판을 포함해서 지난 6년간 고객님들과 소통을 해 보고 있습니다. 둘러 보시면 아시겠지만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언제나 답변은 즉시 또는 1-2일내에 해 드리고 있습니다. 어떠한 내용이던
또한 앞의 글에 답변을 하면서 뒤에 들을 남겨두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검토나 개발팀의 의견이 필요한 경우 등) 올라 온 글 순서대로 의견을 주고 받고 있지요. 이러한 모습은 지난 6년간 한결 같았고 또한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고객님의 글은 일단 길기도 하고 내용도 간단한 것들이 아니라서 나름 준비를 하고 또한 검토도 하여 답변을 드리느라 늦어졌던 것입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불 만족스럽게 하였다면 그것은 담당자의 능력 부족이지 성의가 없음이나 소통을 하지 않으려 함이 아님을 말씀 드립니다.
[늘 연구하고 고민하겠습니다.]
라는 답변에 무더운 날씨가 물씬 느껴지는 답변이라 하셨지만 그 한마디를 하기 위해 담당자 역시 여러 고민과 노력을 하였으며 진심으로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는 얘기였음을 말씀 드립니다.
담당자는 직접 개발을 하는 개발자는 아닙니다. 여기서 개발자란 세부설계와 코딩을 말 하는 것이며 넓은 의미에서의 기획과 설계를 포함한다면 개발자이기도 하지요.
1차 기획과 설계가 끝나서 개발팀에 프로젝트가 넘어가면 사실 1차 설계대로 개발이 되지는 않습니다. 여러 과정을 통해 설계가 변경되기도 하고 때로는 전면적으로 뒤집어 지기도 하고 세부 스펙은 수시로 바뀌기도 합니다. 물론 안 바뀌도록 잘 설계를 해야겠지만 그 또한 능력의 부족이겠지요.
개발이 끝나면 그 다음에는 테스트와(중간에도 이루어지지만) 실제 적용 그리고 어느 과정을 거쳐 고객님들께 선을 보입니다. 머니북이 선 보인지 이제 2달이 채 안되었네요. 완전하게 개발을 해서 발표를 해야 하지만 죄송하게도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꽤 있는 채로 발표를 하였습니다. 늦어지는 것이 죄송해서 모든 고객에게 1개월 연장을 해 드리면서....
2개월이 되어가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들이 있고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수많은 의견과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다듬고 발전해 나가야 할 프로그램이라고 생각 합니다.
물론 그 중에서 중요한 것이 고객님들과의 소통이고 또한 그 과정의 슬기로운 중재 입니다. 고객님들의 의견과 개발팀간의 중재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함을 담당자는 잘 알고 있습니다. 머니플랜 6년 이전의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고객님들의 의견이 소중하고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머니북에는 곳곳에 [머니북은 사용자와 함께 합니다] 라는 문구들이 있고 업그레이드 안내에는 [머니북(MoneyBook)은 사용자 모두가 개발자이십니다.^^]라는 문구도 낳고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고객님들을 자문위원으로 모셔서 조언도 듣고 개발에 직접 참여도 하시게 하고 도 있습니다. 자문위원들께서는 고객님처럼 열성으로 조언도 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 주시는 고객님들 중에 담당자가 모시고 있기도 합니다.
다시 말씀해 주신 모든 내용들 꼼꼼히 다시 잘 보았습니다.
여러 부분 좋은 말씀에 대해 일일이 답변을 드리지 않겠습니다만 모두 검토하고 가능하면 적용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보겠습니다.
물론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실례로 사용자가 칼럼을 선택해서 표시하거나 조절하는 등의 것들은 담당자는 동의하지 않고 개발팀 역시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작업들은 개발에는 많은 부담이 되고, 실제 사용은 거의 하지 않고, 의도하지 않은 문제들만 양산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게 대부분의 결과들 입니다.
이는 여러 프로그램 그리고 여러 고객님들과의 소통 과정에서 얻은 결과이며 담당자의 경험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파워 사용자들을 따라가다 보면 결과적으로 프로그램이 복잡해지고 어려워져서 점점 매니아들만 남아가는 것을 많이 걱정하고 있으며 특히 머니플랜에서 머니북으로 새롭게 개발하면서는 이러한 부분들을 가급적 배제하는 과정이 있었으며 사용자 설정 부분 역시 이러한 배제되는 과정 중에 하나임을 말씀 드립니다.
[이용카드]를 꼭 거래입력 화면에서 표시해야만 목적이 해결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랬다면 어떻게든 적용을 하려고 했겠지요. 앞선 답변에서도 말씀 드렸습니다만 보고서나 [신용카드 통합관리]에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름 성실히 하려고 했습니다만 내용이 간단하지 않고 또한 받아들이는 답변을 드리면 꼭 해야 하거나 적어도 그에 대한 보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섣불리 답변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으며 말씀 드렸듯이 의견이 다른 부분들을 일일이 다 짚고 넘어가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 두리뭉실한 부분도 없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만족스런 답변을 드리지 못한 것이니 이점 죄송하게 생각 합니다.
담당자는 결코 고객님들의 말씀을 가볍게 생각하거나 무시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말씀들을 그대로 따를 수는 없습니다만 내용들을 조율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잘라내고 필요하면 살을 붙이는 작업들을 합니다. 머니북 고객님들 중에는 익히 아시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담당자는 머니북 게시판뿐만 아니라 국내에 있는 대 부분의 가계부 사이트들의 질문/답변, 제안들을 섭렵합니다. 그 중에 좋은 내용들이 많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하물며 머니북 게시판의 머니북 고객님들의 말씀을 경청하지 않을 리가 있겠습니까? 부족함이 있었다면 상황들에 의한 어려움이나 담당자의 어느 순간의 잘못된 판단이었을 것입니다. 부족한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를 드립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모든 내용들은 다 메모를 하였습니다. 꼭 고객님의 것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 다른 고객님들의 것도 그렇게 합니다. 메모를 했다고 해서 다 적용하거나 반영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만 최소한 검토하고 의견을 교환하고 선택을 합니다.
좋은 프로그램은 어느 날 뚝딱 만들어지는 것이 아님을 잘 압니다.
특히 머니북과 같은 불특정 다수가 임의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좋은 기획과 개발도 중요하지만 사용자들과의 소통과 의견 반영 등에 의해 좋은 프로그램으로 발전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알고 있는 것과 실천을 하는 것은 다른 것이고 또한 가지고 있는 자원의 한계들도 문제가 됩니다만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지난 6년이 있었기에 현재가 있고 또한 앞으로 10년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
[늘 연구하고 고민하겠습니다.]
다시 덥게 만들 말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보다 더 좋은 답변이 없네요.
끝으로 현재는 추가 개발을 해야할 것들에 대한 개발을 우선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중에 보고서에서 오른쪽 마우스 버튼 기능을 모두 마무리 할 생각이며 그 다음으로는 [그래프] 기능을 추가 개발할 게획으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개선 사항들은 모아서 검토/정리를 해서 추가로 해야함을 이해 바랍니다.
고객님의 열성과 노력에 대해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하며 경의를 표 합니다. 올려주신 내용들이 간단하지 않음을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