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20] 우리말) 병해충과 병충해

조회 수 4262 추천 수 112 2010.04.20 09:10:46

'병충해'는 병과 충 때문에 입은 해를 말하고,
'
병해충'은 병()과 해충을 의미합니다
.
따라서

"
올해는 병해충이 많이 발생해서 병충해가 크다"처럼 써야 바릅니다.

 

안녕하세요.

예전 이맘때면 시골에서 논둑을 태우다 산불이 나는 경우가 잦습니다
.
애써 가꾼 산을 한순간에 다 태워버릴 수 있으니 조심해야겠습니다
.

논둑을 태우는 것은

풀이나 흙에 있는 병균이나 해충을 죽이고자 함이라는데,
그때 작물에 이로운 벌레도(익충)도 같이 죽어버려 논둑을 태우는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
논둑은 태우지 않는 게 좋다고 합니다
.

흔히
,
'
병충해' '병해충'을 가르지 않고 쓰는 것을 자주 봅니다
.
'
병충해'는 병과 충 때문에 입은 해를 말하고
,
'
병해충'은 병()과 해충을 의미합니다
.
따라서

"
올해는 병해충이 많이 발생해서 병충해가 크다"처럼 써야 바릅니다.

저는 오늘 공주에 갑니다
.
꽃매미라는 해충이 생겨

병충해가 클 것 같아
그 녀석들 잡아 없애러 갑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편지입니다.




[
좌우명
]

안녕하세요
.

이번 주는 봄 방학이라 아내가 애들과 함께 처가에 가 있습니다
.
덕분에 저는 총각(?)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
저녁마다 홀짝거리며
...^^*

어제는 좋은 사람들과 자리했으니 함께하자는 전화가 오후부터 오더군요
.
제가 그랬죠
.
"
나는 조용히 사는 게 내 삶의 목표다. 내 좌우명은 쥐죽은 듯이 사는 것이다
. ^^*"
어제는 쥐죽은 듯이 일하다 그냥 집에 들어갔습니다
. ^^*

오늘은 좌우명 이야기입니다
.

좌우명을 左右銘으로 봐서

쉽게 손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데(좌우) 두고 자주 보는 명언() 쯤으로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좌우명은 그게 아닙니다
.
座右銘으로 늘 자리 옆에 갖추어 두고 가르침으로 삼는 말이나 글을 뜻합니다
.

뿌리를 찾아봤습니다
.
아무래도 좋은 책을 옆에 두고 수시로 보는 데서 왔을 것 같아서... 그 책이 뭔지 궁금해서
... ^^*

옛날에 공자가 제자들과 함께 길을 나섰는데
,
한 제기 가게에서 이상한 술독을 봤습니다
.
그 술독은 비어 있으면 옆으로 기울고, 반쯤 차면 바로 서고, 그러다 가득 차면 옆으로 넘어지는 그런 신기한 것이었습니다
.
이를 본 공자님이
,
공부도 이와 같다. 다 배웠다고 교만하면 반드시 화를 입게 마련이다라고 말씀하셨다네요
.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자기도 그와 똑같은 술독을 만들어 의자 오른쪽에 두고 스스로를 가다듬었다고 합니다
.
거기서 나온 말이 좌우명 이라고 하네요
.
(
따온 곳 : 한국한문교육진흥회
(http://skkhanja.co.kr/))

어찌 이리 세상에는 좋은 말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어찌 이리 다 옳고 바른 소린지
...

오늘 저녁에 혹시라도 술자리가 있으면 좌우명을 생각하겠습니다
. ^^*

여러분의 좌우명은 뭔가요
??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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