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22] 우리말) 난 널 짜장 좋아한다

조회 수 4701 추천 수 61 2006.11.22 04:19:22
안녕하세요.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저는 조금전에 자장면으로 점심을 때우고 왔습니다.
여러분도 자장면 좋아하시죠?

점심때 먹은 자장면이 맛있어서 오늘은 우리말편지를 하나 더 보냅니다. ^^*

자장면이 짜장면이 아닌 자장면인 까닭은 아시죠?
우리말에서 외래어는 된소리를 쓰지 않습니다.
그래서 뻐스가 아니라 버스이고, 프랑스 빠리가 아니라 파리입니다.
자장면도 외래어로 보고 짜장면이 아니라 자장면이라고 씁니다.
별로 맘에 들지 않지만 맞춤법 규정이 그렇습니다.

오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짜장'입니다. 짜장면의 짜장이 아닙니다.
짜장은
우리말 부사로 "과연 정말로"라는 뜻입니다.
그는 짜장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를 한다, 짜장 헛된 이야기만도 아닌 셈이었다처럼 씁니다.

짜장... 처음 들어보셨죠?
지금
바로 옆에 있는 사람에게,
"난 널 짜장 좋아한다."고 말해보세요.
그 사람 눈이 휘둥그레지면
이렇게 설명해 주세요.
"'짜장'은 아름다운 순 우리말로 정말, 진짜라는 말이다.
따라서 '난 널 짜장 좋아한다'는 말은 '나는 너를 정말 좋아한다'는 말이다."라고...

여러분, 저도 여러분을 짜장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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