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22] 우리말) 난 널 짜장 좋아한다

조회 수 4660 추천 수 61 2006.11.22 04:19:22
안녕하세요.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저는 조금전에 자장면으로 점심을 때우고 왔습니다.
여러분도 자장면 좋아하시죠?

점심때 먹은 자장면이 맛있어서 오늘은 우리말편지를 하나 더 보냅니다. ^^*

자장면이 짜장면이 아닌 자장면인 까닭은 아시죠?
우리말에서 외래어는 된소리를 쓰지 않습니다.
그래서 뻐스가 아니라 버스이고, 프랑스 빠리가 아니라 파리입니다.
자장면도 외래어로 보고 짜장면이 아니라 자장면이라고 씁니다.
별로 맘에 들지 않지만 맞춤법 규정이 그렇습니다.

오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짜장'입니다. 짜장면의 짜장이 아닙니다.
짜장은
우리말 부사로 "과연 정말로"라는 뜻입니다.
그는 짜장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를 한다, 짜장 헛된 이야기만도 아닌 셈이었다처럼 씁니다.

짜장... 처음 들어보셨죠?
지금
바로 옆에 있는 사람에게,
"난 널 짜장 좋아한다."고 말해보세요.
그 사람 눈이 휘둥그레지면
이렇게 설명해 주세요.
"'짜장'은 아름다운 순 우리말로 정말, 진짜라는 말이다.
따라서 '난 널 짜장 좋아한다'는 말은 '나는 너를 정말 좋아한다'는 말이다."라고...

여러분, 저도 여러분을 짜장 좋아합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0742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6270
2356 [2010/08/09] 우리말) 엉터리 자막 몇 개 moneybook 2010-08-09 4811
2355 [2007/04/13] 우리말) 씨 띄어쓰기 id: moneyplan 2007-04-13 4810
2354 [2006/12/26] 우리말) '저축하다'는 뜻의 순우리말은 '여투다'입니다 id: moneyplan 2006-12-26 4809
2353 [2014/10/28] 우리말) 밀월여행 머니북 2014-10-29 4807
2352 [2011/06/24] 우리말) 휘달리다 머니북 2011-06-24 4801
2351 [2008/02/22] 우리말) 득돌같다와 득달같다 id: moneyplan 2008-02-22 4796
2350 [2009/04/17] 우리말) 끌끌하다와 깔깔하다 id: moneyplan 2009-04-17 4795
2349 [2017/09/21] 우리말) '신문 읽기가 너무 힘들어요' 머니북 2017-09-21 4794
2348 [2015/11/25] 우리말) 치르다/치루다 머니북 2015-11-25 4792
2347 [2011/09/02] 우리말) 간질이다와 간지럽히다 모두 맞습니다 머니북 2011-09-02 4791
2346 [2011/05/19] 우리말) 꽃 moneybook 2011-05-19 4781
2345 [2014/01/03] 우리말) 의외로... 머니북 2014-01-03 4769
2344 [2007/01/05] 우리말) 황당/당황/깜짝 놀라다 id: moneyplan 2007-01-05 4769
2343 [2007/01/19] 우리말) 외교부가 하는 꼬라지 하고는... id: moneyplan 2007-01-19 4753
2342 [2007/08/23] 우리말) 갖바치 내일 모레 id: moneyplan 2007-08-23 4750
2341 [2009/01/16] 우리말) 한올지다 id: moneyplan 2009-01-16 4744
2340 [2006/11/01] 우리말) 아빠, 원준이 또 똥쌌어요 id: moneyplan 2006-11-01 4744
2339 [2014/07/30] 우리말) 발맘발맘 머니북 2014-07-30 4740
2338 [2010/11/18] 우리말) 마루 moneybook 2010-11-18 4738
2337 [2007/04/03] 우리말) 맞히다와 맞추다 id: moneyplan 2007-04-03 4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