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12] 우리말) 격강이 천리라

조회 수 3957 추천 수 111 2007.07.12 09:13:56
"격강이 천 리라"는 말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람끼리도 서로 오가지 않으면 먼 곳에 있음과 같다는 말입니다.


안녕하세요.

우리가 쓰는 익은말(속담)에
"격강이 천 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격강은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떨어져 있음."을 뜻하는 이름씨입니다.

"격강이 천 리라"는 말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람끼리도 서로 오가지 않으면 먼 곳에 있음과 같다는 말입니다.

다들 살기에 바빠 서로 전화 한 통 못하고,
무소식이 희소식이려니 하면서 삽니다.
그러다가 무슨 일이 있으면 그 핑계로 만나는 거죠.

며칠 전에 아내가 병원에 누워있다고 우리말 편지에 썼더니,
여기저기서 많은 분이 전화를 주셨네요.
격강이 천 리가 아니라
격강이 코앞인 것 같습니다.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 편지입니다.>

[탈영의 발음]

인천에서 전경들이 탈영해 사고를 쳤네요.
제대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데, 그런 사고를 치다니...

"군인이 자기가 속한 병영에서 무단으로 빠져나와 도망함."이라는 뜻의 낱말이,
탈영(脫營)인데요.
이 낱말을 어떻게 발음할까요?

[탈영]? [탈령]? [타령]?
지금 한번 발음해 보세요.
여러분은 어떻게 발음하시는지...

'탈영'의 발음은 [타령]입니다.

우리말에서,
하나의 낱말에서 앞 음절이 'ㄹ'로 끝나고
뒤 음절의 모음이 'ㅑ, ㅕ, ㅛ, ㅠ'인 경우에는,
'ㄹ'발음을 넣지 않고,
'ㄹ'과 뒤에 오는 모음을 연결하여 발음합니다.
따라서, 탈영은 [타령]으로 발음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가,
'활용'을 [활룡]이 아니라, [화룡]이라고 발음하고,
'촬영'을 [촬령]이 아니라, [촤령]이라고 발음하며,
'절약'을 [절략]이 아니라, [저략]이라고 발음해야 하는 경우죠.

뉴스에서
아나운서나 기자가 발음하는 걸 잘 들어보세요.
탈영을 뭐라고 발음하는지.
아나운서와 성우는 체계적으로 발음 공부를 합니다.

생일이 뭐 그리 중요하다고,
[타령]해서 술 먹고 사고치고...
나중에 나이 들어 얼마나 후회하려고...

우리말123

보태기)
판소리에 나오는 '타령'은 [타:령]으로 발음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1833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7315
2416 [2007/01/04] 우리말) 두껍다와 두텁다 id: moneyplan 2007-01-04 5067
2415 [2017/05/26] 우리말) ㅍ 받침을 쓰는 말들 머니북 2017-05-29 5065
2414 [2006/11/06] 우리말) 군포시, 고맙습니다 id: moneyplan 2006-11-07 5064
2413 [2011/12/02] 우리말) 한글의 우수성 머니북 2011-12-02 5063
2412 [2006/10/20] 우리말) 닦달하다 id: moneyplan 2006-10-20 5063
2411 [2011/08/25] 우리말) '일부러'와 '부러' 머니북 2011-08-25 5062
2410 [2011/10/11] 우리말) ‘넉넉치 않다’가 아니라 ‘넉넉지 않다’가 맞습니다 머니북 2011-10-11 5056
2409 [2010/01/22]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10-01-22 5050
2408 [2008/12/30] 우리말) 보다 빠르게... id: moneyplan 2008-12-30 5050
2407 [2008/08/05] 우리말) 리더쉽과 리더십 id: moneyplan 2008-08-05 5037
2406 [2017/11/22] 우리말) 머니북 2017-11-23 5036
2405 [2009/12/10] 우리말) [바른말 고운말] 표어 공모전을 소개합니다 file [4] id: moneyplan 2009-12-10 5032
2404 [2017/11/13] 우리말) 금도 머니북 2017-11-16 5028
2403 [2014/09/17] 우리말) 구어먹다 보다는 구워먹다 머니북 2014-09-17 5023
2402 [2016/12/26] 우리말) 해넘이와 해맞이 머니북 2016-12-26 5020
2401 [2011/07/27] 우리말) 칠삭둥이 머니북 2011-07-27 5003
2400 [2017/06/09] 우리말) 부치다와 붙이다 머니북 2017-06-13 5002
2399 [2013/05/08] 우리말) 어버이와 관련된 글 머니북 2013-05-08 5001
2398 [2017/11/09] 우리말) 사열 머니북 2017-11-10 4996
2397 [2006/12/16] 우리말) 어제 받은 답장 id: moneyplan 2006-12-18 4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