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책없이 싸다니는 사람이라는 뜻의 낱말이 있습니다.
그게 뭘까요? 다섯 글자입니다.
오늘 문제로 냅니다.


안녕하세요.

춥죠?
아침에 뉴스를 들으니 모두 '올겨울'이라고 하네요.
올겨울에는 2007년 1월도 들어갑니다. '이번 겨울'이라고 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아침 8시 15분 KBS2에서 '야채'라는 자막이 나왔고, 기자(?)도 '야채'라고 했습니다.
야채라는 일본어 투 말보다는 채소가 낫고, 채소보다는 푸성귀라는 우리말이 더 좋지 않나요?

연말이 다가오니 이런저런 모임이 참 많네요.
실속 없이 여기저기 싸돌아 다니다 제 일을 못하지 않나 모르겠습니다.

바로 저 같은,
주책없이 여기저기 싸다니는 사람이라는 뜻의 낱말이 있습니다.
그게 뭘까요? 다섯 글자입니다.
오늘 문제로 냅니다.

맨 먼저 답을 보내주신 분께 작은 선물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참,
답을 보내면서 주소를 같이 적는 분이 계시는데, 그러지 마십시오.
모두 보내드릴 수는 없습니다. ^^*
그리고 선물은 한 분께만 드립니다. 나중에 답을 보내고서 왜 선물 안 보내느냐고 나무라시면 안 됩니다.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 편지입니다.


[알러지, 알레르기, 엘러지]

오늘은 날씨가 참 따뜻하다고 하네요.
벌써 여름인가 봅니다.

아침에 뉴스를 들으니,
요즘처럼 꽃가루가 날릴 때는 천식을 조심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알레르기도 좀 이야기 하고...

오늘은 그 알레르기 이야깁니다.

알레르기는 독일어 Allergie입니다.
의학용어로,
처음에 어떤 물질이 몸속에 들어갔을 때 그것에 반응하는 항체가 생긴 뒤,
다시 같은 물질이 생체에 들어가면 그 물질과 항체가 반응하는 일을 말합니다.
과민증, 재채기, 두드러기 따위의 병적 증상이 일어나죠.

이 알레르기를 ‘알러지’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엘러지’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분은 ‘엘러지’나 ‘알러기’가 원 발음에 더 가까우니 그렇게 발음해야 한다고 하시고...

표준어는 뭘까요?

로마자 표준발음법에 따르면,
‘알레르기’가 맞습니다.
그러나
의학용어 표준어는 ‘알러지’를 바른말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한글운동본부에서는
‘거부 반응’이나 ‘과민 반응’으로 바꿔 쓰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過敏’으로 쓰고 ‘꾸어민’이라고 발음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쓰실래요?

날씨가 참 좋습니다.
행복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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