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02] 우리말) 산소리

조회 수 4191 추천 수 100 2008.01.02 09:15:16
자존심(自尊心) 아시죠?
"남에게 굽히지 아니하고 자신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는 마음"입니다.
이와 비슷한 뜻을 지닌 우리말이 '산소리'입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속은 살아서 남에게 굽히지 않으려고 하는 말"입니다.


안녕하세요.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도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 다 이루시길 빕니다.

우리말에 소리가 들어간 낱말이 참 많습니다.
듣기 싫은 쓴소리와 잔소리가 있고,
목청을 돋워 가며 야단치는 소리인 큰소리도 있습니다.
"상대편의 말을 슬쩍 받아 엉뚱한 말로 재치 있게 넘기는 말"인 '신소리'도 있고,
"터무니없이 자랑으로 떠벌리거나 거드럭거리며 허풍을 떠는 말"인 '흰소리'도 있습니다.

올 한 해 열심히 일해서
잔소리 듣지 않는 한 해가 되시길 빕니다.

자존심(自尊心) 아시죠?
"남에게 굽히지 아니하고 자신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는 마음"입니다.
이와 비슷한 뜻을 지닌 우리말이 '산소리'입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속은 살아서 남에게 굽히지 않으려고 하는 말"입니다.

올 한 해
열심히 일해서 잔소리나 쓴소리 듣지 않고
산소리 칠 수 있게 열심히 살자고요.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보태기)
그제까지 선물을 보내달라는 분께 오늘 선물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지난밤에 애들과 함께 열심히 선물 보낼 준비를 했습니다.
사진으로 붙입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 편지입니다.


[딸내미 방구]

오늘 아침에 밥을 먹는데,
딸내미가 옆에서 ‘뿌웅~~~’하는 소리를 내더군요.
그게 무슨 소리냐고 했더니,
“방!구!”라고 또박또박 말하는데 어찌나 귀여운지...
요즘 막 말을 배우기 시작하거든요.
말을 배우기 시작할 때 잘 가르쳐야 하는데...

오늘은 ‘방구’에 대한 겁니다.

‘음식물이 배 속에서 발효되는 과정에서 생기어 항문으로 나오는 구린내 나는 무색의 기체’는
‘방구’가 아니라 ‘방귀’입니다.

방구는 강원, 경기, 경남, 전남, 충청지방에서 쓰는 사투립니다.
그런데도 방송이건 일반사람들 대화에서건
‘방귀’보다는 ‘방구’라는 낱말을 더 많이 씁니다.
심지어는 어떤 소설책에도 ‘방구’라고 써져 있더군요.

말 나온 김에 하나만 더 짚으면,
‘코로 맡을 수 있는 온갖 기운’을 ‘냄새’라고 하는데,
이 낱말을 ‘내음’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향 냄새’보다는 ‘고향 내음’이 왠지 더 정감 있잖아요.
그러나 ‘내음’은 경상도 지방에서 쓰는 사투립니다.
‘코로 맡을 수 있는 온갖 기운’은 ‘냄새’지 ‘내음’이 아닙니다.

끝으로 하나만 더
“새나 곤충의 몸 양쪽에 붙어서 날아다니는 데 쓰는 기관”은 ‘날개’지,
‘나래’가 아닙니다.
‘나래’는 강원도 지방에서 쓰는 사투립니다.

‘방구’가 ‘방귀’보다 더 정감 있고,
‘내음’이 ‘냄새’보다 더 어울리며,
‘나래’가 ‘날개’보다 더 잘 날 것 같아도,
표준말은 ‘방귀’, ‘냄새’, ‘날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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