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순서가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차례를 뜻하는 순 우리말을 맞히시는 게 오늘 문제입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어떤 교육을 받았는데
네 시간 교육이다 보니 교육하는 사이사이에 사람들이 직접 해 보는 시간을 만들더군요.
처음 발표한 사람 다음에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발표를 이어갔습니다.

흔히,
돌아가는 순서를 정할 때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시계 방향이라고 하고
그 반대로 돌아가면 반시계 방향이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고스톱 순이나 포커 순이라고도 하더군요.

안타깝게도(?)
시계방향, 반시계방향, 고스톱순, 포커순 모두 국어사전에 없는 낱말입니다.

자, 여기서 문제를 내겠습니다.
일의 순서가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차례를 뜻하는 순 우리말을 맞히시는 게 오늘 문제입니다.
좀 뚱겨드리자면,
옷깃의 왼 자락이 바른 자락 위에 덮이게 입는 데서 온 낱말입니다.
김 사장은 술잔을 ????로 돌렸다, 지금부터 ????로 노래를 부르자처럼 씁니다.
네 자입니다.

가장 먼저 문제를 맞히신 분께는
어제 받은 우리말편지 갈피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제가 직접 도안하여 만든 것으로 세상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겁니다. ^^*

그리고
지난달에 선물 보내드리기로 한 분께는 오늘 모두 보내드리겠습니다.
새 갈피표로...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사양 -->> 설명서/품목]

어제 물건을 하나 살 게 있어서 회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담당 직원과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 도중에,
"그럼, 사양은 어떻게 해 드릴까요? 표준사양으로 하면 되나요?"라고 하더군요.

아직도 '사양'이라는 낱말을 쓰는 분이 있구나......
'사양(仕樣)'은,
'설계 구조'를 뜻하는 일본어투 한자로,
일본에서는 시요우(しよう)라고 씁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이 말을
'설명', '설명서', '품목'으로 다듬은 바 있습니다.
때에 따라 '사양'을 '조건'이나 '규격' 정도로 바꾸어 쓸 수도 있을 겁니다.

언제나 이런 낱말이 없어질지 모르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5475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41029
1176 [2011/04/06] 우리말) 자글거리다 moneybook 2011-04-06 5852
1175 [2011/06/16] 우리말) 바라겠습니다. 머니북 2011-06-16 5853
1174 [2011/12/01] 우리말) 물때썰때 머니북 2011-12-01 5853
1173 [2010/11/24] 우리말) 금도 moneybook 2010-11-24 5854
1172 [2011/05/31] 우리말) 삼사일과 사날 moneybook 2011-05-31 5855
1171 [2013/06/10] 우리말) 말길이 바로잡혀야 한다 머니북 2013-06-10 5856
1170 [2008/09/29] 우리말) 억지 춘향과 억지 춘양 id: moneyplan 2008-09-29 5857
1169 [2009/12/28] 우리말) 제치다와 제끼다 id: moneyplan 2009-12-28 5857
1168 [2011/04/18] 우리말) 내 남편과 우리 남편 moneybook 2011-04-18 5857
1167 [2011/05/17] 우리말) 뜬금없다 moneybook 2011-05-17 5857
1166 [2012/08/31] 우리말) '제일'과 '가장' 머니북 2012-08-31 5857
1165 [2007/11/30] 우리말) 반거들충이 id: moneyplan 2007-11-30 5859
1164 [2008/04/29] 우리말) 맑다와 곱다 id: moneyplan 2008-04-29 5859
1163 [2009/10/08] 우리말) 씁쓸하다 id: moneyplan 2009-10-08 5859
1162 [2010/05/28] 우리말) 쎄쎄쎄 id: moneyplan 2010-05-28 5859
1161 [2010/07/19] 우리말)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moneybook 2010-07-19 5859
1160 [2011/03/03] 우리말) 놀라다와 놀래다 moneybook 2011-03-03 5860
1159 [2007/09/20] 우리말) 추석과 중추절 id: moneyplan 2007-09-21 5861
1158 [2007/07/24] 우리말) '뱃속'과 '배 속' id: moneyplan 2007-07-24 5862
1157 [2009/09/14] 우리말) 궁글다 id: moneyplan 2009-09-14 5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