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17] 우리말) 큰 별이 지셨네요

조회 수 4819 추천 수 91 2009.02.17 10:15:45
남아 있는 사람들이 추기경님의 큰 뜻을 잘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편히 잠드시길 빕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우리나라의 큰 별이 지셨네요.
나눔과 베풂을 몸소 실천하신 이 시대의 큰 어른 김수환 추기경께서 어제 저녁때 돌아가셨습니다.
올바른 말씀을 하시고, 올바른 길을 걸으시면서 종교 지도자를 넘어선 이 시대의 대들보셨습니다.
돌아가시기 바로 앞에 "고맙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하고,
흙보탬 하시는 그 순간까지도 안구를 기증하고 가셨네요.
유리관 안에 누워계시는 모습이 참으로 편안하게 보였습니다.

남아 있는 사람들이 추기경님의 큰 뜻을 잘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편히 잠드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창을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지난 편지 댓글에서 함께하고 싶은 글을 골라 여기에 옮기겠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 입니다.







[무좀 때문에 발가락이 자꾸 솔아...]

저는 무좀이 있습니다.
그래서 발가락 양말을 신습니다.
무좀 때문에 발가락이 가려운데,
그렇다고 양말 벗고 계속 긁자니 남들 눈이 무섭고,
그냥 두자니 가렵고...
어찌해야할지...

우리말에 그런 낱말이 있습니다.
"긁으면 아프고 그냥 두자니 가렵다."는 뜻의 형용사죠.
딱 지금 저를 두고 만든 낱말 같습니다.
그 낱말이 뭘까요?

'무좀 때문에 발가락이 자꾸 ○○ 거슬린다'처럼 쓸 수 있는 말입니다.
편지 내용이 좀 지저분하지만,
낱말은 예쁜 순 우리말이랍니다.
그 낱말이 뭘까요?

헌데가 ○○ 신경 쓰인다.
모기에 물린 곳이 자꾸 ○○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에 들어갈 낱말을 맞혀보세요.

우리말123

보태기)
답은
무좀 때문에 발가락이 자꾸 솔아 거슬린다.
헌데가 솔아 신경 쓰인다.
모기에 물린 곳이 자꾸 소니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5833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1273
1916 [2007/05/09] 우리말) 천벌 받을... id: moneyplan 2007-05-09 4379
1915 [2011/08/08] 우리말) 토씨(조사) '의' 쓰임 머니북 2011-08-08 4378
1914 [2010/04/12] 우리말) 두째와 둘째 id: moneyplan 2010-04-12 4378
1913 [2012/02/06] 우리말) 댓글 두 개를 소개합니다 머니북 2012-02-06 4377
1912 [2011/07/29] 우리말) 늦장과 늑장 머니북 2011-07-29 4375
1911 [2011/12/30] 우리말) 일출과 해돋이 머니북 2011-12-30 4374
1910 [2016/11/18] 우리말) 개판과 이판사판 머니북 2016-11-19 4373
1909 [2011/12/01] 우리말) 물때썰때 머니북 2011-12-01 4372
1908 [2007/02/16] 우리말) 겉은 누렇게 익었으나 씨가 여물지 않은 호박은? id: moneyplan 2007-02-20 4372
1907 [2011/09/21] 우리말) 한가위에 냈던 문제 머니북 2011-09-22 4371
1906 [2011/07/05] 우리말) 갈망 머니북 2011-07-05 4371
1905 [2008/02/15] 우리말) 간첩의 순 우리말은? id: moneyplan 2008-02-15 4371
1904 [2007/06/28] 우리말) 워크샵과 워크숍 id: moneyplan 2007-06-28 4371
1903 [2014/11/24] 우리말) 퍼센트와 퍼센트 프로 머니북 2014-11-24 4370
1902 [2014/02/07] 우리말) 불임이 아니라 난임 머니북 2014-02-10 4370
1901 [2012/08/21] 우리말) 간식과 새참 머니북 2012-08-21 4368
1900 [2007/06/26] 우리말) 판사는 ㄷㄹ지고 ㄷㄸ야합니다 id: moneyplan 2007-06-26 4367
1899 [2011/06/27] 우리말) 늦동이와 늦둥이 머니북 2011-06-27 4366
1898 [2009/04/07] 우리말) 속는 셈 치다 id: moneyplan 2009-04-07 4366
1897 [2012/11/06] 우리말) 엉터리 머니북 2012-11-06 4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