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10] 우리말) 예전 편지로...

조회 수 4146 추천 수 106 2009.07.10 10:50:57
예전 편지로 갈음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침부터 정신을 못 차리게 바쁘네요.
컴퓨터 바이러스 때문에 안전모드로 부팅하라는 휴대전화 문자가 쏟아지고,
일터에 나오니 그런 내용의 팩스가 쌓여 있고...
오전부터 결재받을 게 몇 개 있고...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우리말 편지를 갈음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즐겁게 잘 보내시길 빕니다.

성제훈 드림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선선한 가을입니다]

안녕하세요.

어제는 회사에서 숙직을 섰는데,
새벽 네 시부터 경운기 소리가 잠을 깨우네요. ^^*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가을입니다.

가을은 본래 "곡식을 거두어들이는 일"을 가리키는 추수와 같은 뜻의 낱말이었습니다.
지금은 뜻이 넓어져 추수를 하는 계절인 9,10,11월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입니다.

가을에 떠오르는 낱말로 '아람'이 있습니다.
"밤이나 상수리 따위가 잘 익어 저절로 떨어질 정도가 된 상태. 또는 그런 열매."를 뜻합니다.
첫가을에 동쪽에서 부는 바람은 '강쇠바람'이라고 합니다.

제가 왜 이렇게 가을을 들고 나불거리는고 하니,
오늘부터 주말까지 제 일터인 농촌진흥청 마당에서 모꼬지가 있습니다.
(모꼬지 : 여러 사람이 놀이나 잔치 따위로 모이는 일)
올 한해 농촌진흥청이 농민과 백성을 위해 무슨 일을 했고,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를 알리는 자리입니다.

가까이 계신 분들은 오셔서 함께 즐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시면 휘뚜루마뚜루 여기저기 둘러보시고 저도 찾아주세요.
다른 것은 못 드려도 우리말 갈피표와 향기나는 작은 종이는 드리겠습니다.
제 이름은 성제훈이고 전화번호는 299-2614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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