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13] 우리말) 어제 받은 댓글

조회 수 2861 추천 수 80 2009.08.14 12:17:22
오늘은 어제 받은 댓글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 받은 댓글을 소개합니다.


jjh???
한 마을에서 맘에 맞는 아줌마 여섯이 모여 모임을 갖고 있어요. 울 모임 이름이 바로 라온이지요. 즐겁게 살자고 그렇게 지었어요. 서로의 일이 있어 바빠서 한 달에 한 번 밖에 모이지 못하지만 그래도 모일 때마다 즐거워요.


gin???
안녕하세요. 성 박사님. 오늘 편지를 받고 생각나는 옛말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옛말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이 있지요. 그 이유는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우리말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아이들을 영어몰입교육으로 내몰고 있는 분(?)들에게는 소 귀에 경 읽기겠지만, 뜻있는 분들께서는 우리 아이들에게 영어는 수단일 뿐이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살려서 쓰는 것이 우리나라가 영원히 발전하는 밑거름이자 민족의 얼을 잃지 않는 가장 올바른 길이라는 것을 알려 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울적한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말씀드렸습니다.
그럼 장마에 건강조심하시고, 늘 한결 같은 우리말 편지 기다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cho???
정말로 "라온"이 즐기다라는 뜻인가요?
제 딸 이름이 "나온"인데, 이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순한국말이지요.
즐거운, 기쁜의 뜻이 있습니다.
"라온"이 있다는 말은 처음 듣네요.
답변을 기다릴께요.


jtb???
사전에서 찾아보니 '라온'은 없어요. 혹시나 하고 '나온'을 찾아보니 있네요. '즐거운'의 엣말이라고 표시되어 있네요. 고맙습니다. 날씨 고르지 못한 데 건강 주의 하세요.


bomj???
위 메일과는 상관 없는 내뇽. 왜 '대영박물관'인지요. 사전이나 문헌, 말을 할 때도 '대영박물관'이라네요. 그들도 'British Musium' 영국박물관이라고 하는데, 왜 '大'자를 붙이지요. 배운 사람들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대영도서관도 마찬가지고요. 혼이 없는 교육, 얼이 빠진 지식인, 큰 일입니다. 세게 최고 학력의 나라면 뭐 합니까.  

이런 댓글을 날마다 받는 저는 참 행복합니다. ^^*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드러눕다]

안녕하세요.

고향에 잘 다녀오셨나요?
설마 고향에 가셔서 뒷방에만 드러눕다 오신 것은 아니시죠?

먼 길 다녀오셨으니,
아내 어깨도 주물러 주시고,
아이들은 부모님 안마도 좀 해 드리시길 빕니다.

흔히,
어딘가에 편하게 누운 것을 보고,
'들어눕다'고 하시는데, 이것은 틀린겁니다. '드러눕다'가 바릅니다.
'들어눕다'는 낱말은 없습니다.

먼길 운전하고 오셨지만
그래도 고향에 다녀오시면 기분이 좋죠?
'고향'은 그 낱말만으로도 마음이 포근해집니다.
이 기분이 죽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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