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26] 우리말) 희아리가 뭔지 아세요?

조회 수 4164 추천 수 104 2009.10.26 11:01:08
그날 국산 천일염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소금'을 가장 비싸게 파는 방법이 뭔지 아시느냐는 재밌는 문제를 내셔서 많은 분을 웃게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아세요? 소금을 가장 비싸게 파는 방법이 뭔지?


안녕하세요.

지난주까지 국회 국정감사가 끝났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제 일터는 농촌진흥청입니다.
농촌진흥청은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소관기관이라 농식품위의 감사를 받습니다.
농식품위 위원장이 이낙연 국회의원입니다.
국감 동안 이낙연 위원장의 멋진 말씀이 있어 오늘 소개하고자 합니다.

위원장은 위원회의 장으로서 사회를 보기 때문에 따로 질문을 하지는 않으시지만
이낙연 위원장은 필요한 경우 질문도 하십니다. 낱말 설명도 하시고, 가끔은 농담도 하십니다. ^^*

중국산 물고추가 문제가 된다는 의원님들의 지적이 끝나자,
이 방송을 듣고 계시는 국민이 '희아리'를 모르실 것 같아 설명을 드린다고 말씀하시면서,
희아리는 "약간 상한 채로 말라서 희끗희끗하게 얼룩이 진 고추"를 뜻한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희아리... 참 멋진 우리말인데 많은 분이 모르고 계십니다.

그날 국산 천일염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소금'을 가장 비싸게 파는 방법이 뭔지 아시느냐는 재밌는 문제를 내셔서 많은 분을 웃게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아세요? 소금을 가장 비싸게 파는 방법이 뭔지?

바로,
소 따로, 금 따로 파는 거랍니다. ^^*

또,
한 의원이 "이것과 저것이 이렇게 천편일률로 다르다."고 말씀하시자
"천편일률이 아니라 천차만별"이라고 바로잡아 주셨습니다.

이낙연 국회의원을 보면서,
사회는 저렇게 보는 거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상대방을 점잖게 꾸짖을 때는 저렇게 하는 것이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 무엇이며,
고급 우스갯소리가 뭔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근엄한 국회 분위기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을지를 꾸준히 고민하시는 위원장을 보면서 국회의원 가운데 저런 분이 계시다는 게 참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번 주에 보궐선거가 있고, 새로운 국회의원 다섯 분이 생깁니다.
아무쪼록 맑고 투명하게 정치하시고,
국민의 편에서 말씀하실 수 있고,
서민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분이 뽑히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겉은 누렇게 익었으나 씨가 여물지 않은 호박은?]

오늘 고향에 가시는 분 많으시죠?
저도 가야 하는데 벌써 걱정입니다.
아무리 빨리 달려도 8시간은 잡아야 할텐데......

고향에 가시면 이것저것 많이 챙겨오시죠?
오시면서 호박도 한 덩이 챙겨오세요.

얼마 전에 호박이야기 하면서,
"덜 여문 어린 호박"은 '풋호박'이 아니라 '애호박'이고,
"늙어서 겉이 굳고 씨가 잘 여문 호박"은 '청둥호박'이라고 한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럼,
"겉은 누렇게 익었으나 씨가 여물지 않은 호박"은 뭐라고 할까요?
일단, 애호박, 풋호박, 청둥호박은 아닐 것이고......

답을 아시는 분은 연락해 주세요.
가까이 계시면 제가 점심 대접할게요.
맛있는 '탑라이스'로...^^*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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