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30] 우리말) 동서남북과 세한마높

조회 수 3579 추천 수 88 2009.10.30 17:10:01
예전에 보낸 편지로 오늘치 우리말편지를 갈음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예전에 보낸 편지를 붙입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동서남북? 새한마높!]

안녕하세요.

월요일입니다.
이번 주는 설이 있으니 많은 분이 고향에 가시겠군요.
저도 식구와 함께 고향에 갑니다.
저는 고향이 해남이라 남쪽으로 가지만
사람에 따라, 사는 곳에 따라 동서남북으로 갈라져 다녀오시겠죠?
고향 잘 다녀오시라고 오늘은 동서남북 이야기나 좀 풀어볼게요.

높새바람, 샛바람, 마파람 들어보셨죠?
뜻은 정확히 모르지만 들어는 보셨다고요? ^^*
높새바람은 "북동풍"이고,
샛바람은 "동풍",
마파람은 "남풍"입니다.

실은 우리말에 동서남북을 이르는 낱말이 있습니다.
東西南北은 한자이고,
우리말로는 새한마높입니다.
동이 새,
서가 한,
남이 마,
북이 높입니다.

따라서,
새바람에서 온 샛바람은,
새가 동이라는 뜻이므로 동쪽에서 부는 바람이고,
마바람에서 온 마파람은,
마가 남이라는 뜻이므로 남쪽에서 부는 바람입니다.
높새바람은,
높이 북, 새가 동이므로,
북동쪽에서 부는 바람이죠.

우리말에
동서남북을 뜻하는 새한마높이 있다는 게 어찌 보면 신기하게 보이죠?
우리가 우리 것을 이렇게 모르고 있습니다.

반성합시다. ^^*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3102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8640
656 [2014/10/29] 우리말) 찌게와 찌개 머니북 2014-10-29 3940
655 [2014/10/31] 우리말) 큰물/시위/물마 머니북 2014-10-31 3461
654 [2014/11/03] 우리말) '자랑차다'와 '가열차다' 머니북 2014-11-03 3610
653 [2014/11/04] 우리말) 늘키다 머니북 2014-11-04 3830
652 [2014/11/05] 우리말) 드레스 코드 머니북 2014-11-06 4940
651 [2014/11/06] 우리말) 틀린 말 몇 개 머니북 2014-11-06 3520
650 [2014/11/07] 우리말) 드레스 코드 머니북 2014-11-07 3823
649 [2014/11/10] 우리말) 어겹되다 머니북 2014-11-10 3245
648 [2014/11/11] 우리말) 다리다/달이다 머니북 2014-11-11 3906
647 [2014/11/12] 우리말) 핏줄 쓰이다 머니북 2014-11-12 3881
646 [2014/11/13] 우리말) 조비비다 머니북 2014-11-13 3491
645 [2014/11/14] 우리말) 불임과 난임 머니북 2014-11-14 3794
644 [2014/11/17] 우리말) 막냇동생 머니북 2014-11-17 3539
643 [2014/11/18] 우리말) 난이도 머니북 2014-11-18 3170
642 [2014/11/21] 우리말) 발밭다 머니북 2014-11-21 3772
641 [2014/11/24] 우리말) 퍼센트와 퍼센트 프로 머니북 2014-11-24 4169
640 [2014/11/25] 우리말) 성대모사/성대묘사/목소리 흉내 머니북 2014-11-25 3248
639 [2014/11/26] 우리말) 머지 않다와 멀지않다 머니북 2014-11-26 3985
638 [2014/11/27] 우리말) 뭉그적거리다와 밍기적거리다 머니북 2014-11-27 4530
637 [2014/11/28] 우리말) 엉터리 자막 머니북 2014-11-28 3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