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30] 우리말) 동서남북과 세한마높

조회 수 3572 추천 수 88 2009.10.30 17:10:01
예전에 보낸 편지로 오늘치 우리말편지를 갈음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예전에 보낸 편지를 붙입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동서남북? 새한마높!]

안녕하세요.

월요일입니다.
이번 주는 설이 있으니 많은 분이 고향에 가시겠군요.
저도 식구와 함께 고향에 갑니다.
저는 고향이 해남이라 남쪽으로 가지만
사람에 따라, 사는 곳에 따라 동서남북으로 갈라져 다녀오시겠죠?
고향 잘 다녀오시라고 오늘은 동서남북 이야기나 좀 풀어볼게요.

높새바람, 샛바람, 마파람 들어보셨죠?
뜻은 정확히 모르지만 들어는 보셨다고요? ^^*
높새바람은 "북동풍"이고,
샛바람은 "동풍",
마파람은 "남풍"입니다.

실은 우리말에 동서남북을 이르는 낱말이 있습니다.
東西南北은 한자이고,
우리말로는 새한마높입니다.
동이 새,
서가 한,
남이 마,
북이 높입니다.

따라서,
새바람에서 온 샛바람은,
새가 동이라는 뜻이므로 동쪽에서 부는 바람이고,
마바람에서 온 마파람은,
마가 남이라는 뜻이므로 남쪽에서 부는 바람입니다.
높새바람은,
높이 북, 새가 동이므로,
북동쪽에서 부는 바람이죠.

우리말에
동서남북을 뜻하는 새한마높이 있다는 게 어찌 보면 신기하게 보이죠?
우리가 우리 것을 이렇게 모르고 있습니다.

반성합시다. ^^*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3028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8570
636 [2008/09/22] 우리말) 햇덧 id: moneyplan 2008-09-23 3588
635 [2015/06/15] 우리말) 날개짓 -> 날갯짓 머니북 2015-06-17 3587
634 [2013/04/12] 우리말) 살지다와 살찌다 머니북 2013-04-12 3587
633 [2011/03/25] 우리말) 비릊다 moneybook 2011-03-25 3587
632 [2009/07/02] 우리말) 핑크빛과 핑크ㅅ빛 id: moneyplan 2009-07-02 3587
631 [2010/08/05] 우리말) 물쿠다 moneybook 2010-08-05 3586
630 [2010/05/11] 우리말) 주꾸미 id: moneyplan 2010-05-11 3584
629 [2016/03/14] 우리말) 금슬과 금실 머니북 2016-03-15 3583
628 [2008/12/04] 우리말) 호주머니 id: moneyplan 2008-12-04 3582
627 [2013/07/15] 우리말) 호우는 큰비로 써야 합니다 머니북 2013-07-15 3581
626 [2013/11/20] 우리말) 주의와 주위 머니북 2013-11-20 3581
625 [2010/05/13] 우리말) 삐끼 id: moneyplan 2010-05-13 3581
624 [2009/10/29] 우리말) 야코죽다 id: moneyplan 2009-10-29 3581
623 [2012/10/29] 우리말) 가마리 머니북 2012-10-29 3580
622 [2008/01/17] 우리말) 제 일터 농촌진흥청이 없어졌습니다 id: moneyplan 2008-01-17 3580
621 [2015/11/26] 우리말) 묫자리/묏자리 머니북 2015-11-26 3579
620 [2014/07/16] 우리말) 담/담장 머니북 2014-07-16 3578
619 [2010/02/12] 우리말) 설날에 예법에 맞는 세배 해보세요 id: moneyplan 2010-02-12 3577
618 [2010/09/09] 우리말) 히히덕거리다와 시시덕거리다 moneybook 2010-09-09 3576
617 [2007/05/05] 우리말 편지를 여러분이 써주세요 ^^* id: moneyplan 2007-05-07 3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