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10] 우리말) 먼지떨음

조회 수 5376 추천 수 92 2010.02.10 12:58:02

'어린아이에게 엄포하기 위해 아프지 않을 정도로 때리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먼지떨음'입니다.

 

안녕하세요.

아침에 서울에 들렀다 이제야 일터에 나왔습니다
.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갈음하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
제 아들에게 먼지떨음을 했습니다
]

어제는 딸내미 자랑을 했으니
,
오늘은 아들 자랑을 좀 하겠습니다
.

저는 15개월 된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
잘 걷고, 잘 뛰고, 잘 놀고, 잘 먹고, 잘 싸면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예쁘고 귀여운 아들이지만
,
가끔 생떼를 쓸 때면 제가 한 대 쥐어박습니다
.
그 버릇을 다 받아주면 안 되잖아요
.
자식이 귀할수록 매는 아끼지 않아야 한다기에

한 대 쥐어박긴 하지만 그 어린 녀석을 때릴 곳이 어디 있겠어요
.
그냥 때리는 시늉만 할 뿐이죠
.

우리말에

'
어린아이에게 엄포하기 위해 아프지 않을 정도로 때리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먼지떨음'입니다
.
말 그대로 겨우 옷의 먼지만 떨 뿐이라는 뜻이죠
.
저는 제 아들이 생떼를 쓰면 가끔 먼지떨음을 합니다
. ^^*

우리말 참 예쁘고 곱죠
?

아들 이야기하니까 아들이 보고 싶네요
.
아들 보고 싶어서 오늘 하루 어떻게 견디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6343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1753
356 [2009/05/20] 우리말) 김과 푸서리 id: moneyplan 2009-05-20 3653
355 [2007/11/19] 우리말) 보람 id: moneyplan 2007-11-19 3653
354 [2008/10/30] 우리말) 어제 편지에 덧붙입니다 id: moneyplan 2008-10-30 3652
353 [2016/05/11] 우리말) 충전과 충천 머니북 2016-05-11 3651
352 [2014/01/15] 우리말) 담합/짬짜미/카르텔 머니북 2014-01-15 3651
351 [2010/02/04] 우리말) 눈이 내렸네요 id: moneyplan 2010-02-04 3651
350 [2015/01/23] 우리말) 압화와 누름꽃(2) 머니북 2015-01-23 3650
349 [2012/12/20] 우리말) 제국 머니북 2012-12-20 3650
348 [2009/05/14] 우리말) 촌지... id: moneyplan 2009-05-14 3650
347 [2009/02/09] 우리말) 쥐꼬리와 쥐 꼬리 id: moneyplan 2009-02-10 3650
346 [2008/04/22] 우리말) 저는 9시에 연속극을 봅니다 ^^* id: moneyplan 2008-04-22 3650
345 [2012/04/16] 우리말) 우리말 사랑 나눔 머니북 2012-04-16 3649
344 [2010/07/12] 우리말) 진검승부와 자매결연 [1] moneybook 2010-07-12 3648
343 [2016/10/11] 우리말) 소수나다 머니북 2016-11-01 3647
342 [2016/10/07] 우리말) 한글날 읽어보는 한글 관련 기고문 2개 머니북 2016-11-01 3646
341 [2010/06/14] 우리말) 소개 moneybook 2010-06-14 3646
340 [2009/11/18] 우리말) 금슬과 금실 id: moneyplan 2009-11-18 3646
339 [2014/10/31] 우리말) 큰물/시위/물마 머니북 2014-10-31 3645
338 [2013/05/28] 우리말) 민들레 2 머니북 2013-05-28 3645
337 [2010/10/13] 우리말) 달걀노른자처럼 샛노란 색 moneybook 2010-10-13 3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