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26] 우리말) 가리사니

조회 수 3520 추천 수 117 2010.03.26 10:59:57

'갈무리'는 잘 아실 겁니다.
"
물건 따위를 잘 정리하거나 보관함."이라는 뜻과 "일을 처리하여 마무리함."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
무슨 일이건 잘 가말아 갈무리가 깔끔하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새 일터에 앉아 있으니 자리가 영 어색하네요
.
게다가 일이 익숙하지 않아 아침부터 정신을 못 차리고 있습니다
.
7
시 반에 공학부 기획실에 들러 기획실장으로서의 업무를 정리하고
,
8
시 반에 기획조정과로 와서 부장회의에 참석하고
,
10
시에는 감사관실에 들러 공학부에서 마무리 못한 감사 마무리 협의하고
,
그 결과를 공학부에 가서 처리하고 나서 이제야 제 자리에 앉았습니다
.
저같이 능력 없는 사람이 두집살림을 하려니 정신을 못 차리겠습니다
.
아마 한 달은 지나야 적응이 좀 될 것 같습니다
.


'
가리사니'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
"
사물을 판단할 만한 지각"이라는 뜻과

"
사물을 분간하여 판단할 수 있는 실마리"라는 뜻입니다.
제게 그런 깜냥이 있기를 빕니다
.

가말다는 움직씨(동사)가 있습니다
.
"
일을 헤아려 처리하다"는 뜻입니다
.
일을 보면 가리사니를 잡고 가말 수 있는 깜냥이 있어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
.

'
갈무리'는 잘 아실 겁니다
.
"
물건 따위를 잘 정리하거나 보관함."이라는 뜻과 "일을 처리하여 마무리함."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
무슨 일이건 잘 가말아 갈무리가 깔끔하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

'
'이라는 이름씨(명사)가 있습니다
.
"
빠듯하지 아니하게 넉넉히 잡은 여유"라는 뜻입니다
.

맡은 일의 가리사니를 잡고 잘 가말아 갈무리를 멋지게 하면서도 능을 둘 줄 아는 여유가 있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
현금을 뜻하는 우리말은? 문제입니다
]

안녕하세요
.

요즘 제 일터 문제로 부정적인 낱말들을 주로 소개했었습니다
.
제 속이야 시원하지만

편지를 읽으시는 분들은 꼭 그렇지만은 않으실 수도 있겠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다른 이야기로 풀어보겠습니다
.

어제 뭐하셨어요
?
저는 애들과 함께 시장에 갔습니다
.
시장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주전부리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 ^^*

시장에서 산 물건값을 치를 때

저는 되도록 카드를 쓰지 않고 현금으로 냅니다
.
그래야 돈 무서운 것을 알고 조금이나마 아낄 수 있거든요
.
카드는 당장 돈이 나가지 않으니 긴장감이 덜해서
...

우리가 쓰는 돈
,
, 정부나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지폐나 주화를 유가 증권과 구별하여 이르는 말은 '현금'입니다
.
이 현금으로 통용되는 화폐를 '현찰'이라고 하죠
.

여기서 문제를 내겠습니다
.
현금은 한자 現金인데
,
이와 같은 뜻의 우리말이 있습니다. 그게 뭘까요
?
먼저 맞히신 열 분께 갈피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

좀 퉁겨드리자면
,
"
마주 대하여 하는" 또는 "서로 엇비슷한"의 뜻을 더하는 앞가지(접두사) ''입니다
.
따라서
,
물건을 사고 그에 맞서 주는 돈은... 당연히
...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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