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07] 우리말) 거시기와 머시기

조회 수 4102 추천 수 105 2010.05.07 09:41:39

아시는 것처럼 '거시기'는 표준말입니다.
이름이 얼른 생각나지 않거나 바로 말하기 곤란한 사람 또는 사물을 가리키는 대명사로 쓰입니다
.

'
거시기'와 같이 자주 쓰이는 '머시기'는 안타깝게도 아직 표준말이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고량주가 수수로 만든 술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
이과두주가 두 번 거른 술이라는 것은 어제 처음 알았습니다
.

어제저녁에 일터 식구들과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서로 잔을 권하게 되는데 잔을 권하며 외치는 소리도 참으로 여러 가지더군요
.
당나발, 개나발은 흔한 것이고, 별 거시기 한 것도 다 있더군요
.

제가 잔을 권할 차례가 되었는데, 저는 아는 게 없어서 그냥 "거시기"라고 하면서 잔을 부딪쳤습니다
.
다들 아시고 "머시기"라고 화답하시더군요
. ^^*

아시는 것처럼 '거시기'는 표준말입니다
.
이름이 얼른 생각나지 않거나 바로 말하기 곤란한 사람 또는 사물을 가리키는 대명사로 쓰입니다
.

'
거시기'와 같이 자주 쓰이는 '머시기'는 안타깝게도 아직 표준말이 아닙니다
.

'
머시기' '거시기'처럼 표준말이 되는 거시기한 날을 위해
...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편지입니다.




[
날찍
]

안녕하세요
.

먼저 어제 본 낱말 뜻을 알아볼게요
.
1.
꽃샘 : 이른 봄, 꽃이 필 무렵에 추워짐. 또는 그런 추위

2.
잎샘 : 봄에 잎이 나올 무렵에 갑자기 날씨가 추워짐. 또는 그런 추위
3.
꽃샘잎샘 : 이른 봄, 꽃과 잎이 필 무렵에 추워짐. 또는 그런 추위.
4.
잔풀나기 : 잔풀이 싹트는 때라는 뜻으로, '봄철'을 이르는 말
.
5.
따지기 : 얼었던 흙이 풀리려고 하는 초봄 무렵

6.
소소리바람 : 이른 봄에 살 속으로 스며드는 듯한 차고 매서운 바람
7.
조금치 : 조금(음력 7, 8, 22, 23)때 날씨가 궂어짐. 또는 그런 일
8.
찬바람머리 : 가을철에 싸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할 무렵

이처럼 7, 8번이 봄과 관련이 없습니다.
'
꽃샘잎샘'이라고 하시는 분도 있으시던데, 그건 사전에 있는 낱말입니다
.

문제 답 찾느라 오랜만에 사전을 좀 찾아보셨나요
? ^^*

어제, 문제를 맞히신 열 분께 선물을 보내드렸습니다
.

'
날찍'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
"
일한 결과로 생기는 이익"을 뜻합니다
.

제가 선물을 보내드리는 게 저에게는 아무런 날찍도 없지만
,
이런 것을 기회로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하는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하신다면

그게 곧 저에게는 날찍입니다
. ^^*

고맙습니다
.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1500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7186
2116 [2015/04/14] 우리말) 짬짜미/담합/카르텔 머니북 2015-04-14 4461
2115 [2015/04/13] 우리말) 차출과 착출 머니북 2015-04-13 6085
2114 [2015/04/10] 우리말) 데다 머니북 2015-04-10 3577
2113 [2015/04/07] 우리말) 본디와 본시 머니북 2015-04-07 4797
2112 [2015/04/06] 우리말) 여미다 머니북 2015-04-06 6194
2111 [2015/04/03] 우리말) 지반침하와 땅꺼짐 머니북 2015-04-03 4012
2110 [2015/04/02] 우리말) 누도와 눈물길 머니북 2015-04-02 4783
2109 [2015/04/01] 우리말) 누룽지튀각과 눌은밥튀각 머니북 2015-04-01 3703
2108 [2015/03/31] 우리말) 파머 가뭄 지수 머니북 2015-03-31 4701
2107 [2015/03/30] 우리말) 환절기와 간절기 머니북 2015-03-30 4702
2106 [2015/03/27] 우리말) 발코니/베란다/테라스 머니북 2015-03-27 4320
2105 [2015/03/26] 우리말) 2014년 새 낱말 머니북 2015-03-26 3690
2104 [2015/03/25] 우리말) 조글조글 머니북 2015-03-25 6224
2103 [2015/03/24] 우리말) 꽃샘과 잎샘 머니북 2015-03-24 6186
2102 [2015/03/23] 우리말) 정짜 머니북 2015-03-23 5661
2101 [2015/03/20] 우리말) 이상한 병 머니북 2015-03-20 3505
2100 [2015/03/19] 우리말) 사료는 먹이로 머니북 2015-03-19 4720
2099 [2015/03/18] 우리말) 향년 머니북 2015-03-18 4118
2098 [2015/03/17] 우리말) 햇빛/햇살/햇볕 머니북 2015-03-17 3392
2097 [2015/03/16] 우리말) 불과 뒷불 머니북 2015-03-16 3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