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3] 우리말) 미덥다와 구덥다

조회 수 3118 추천 수 104 2010.08.03 10:20:07
미덥다 보다 센 느낌의 낱말이 '구덥다'입니다.
"굳건하고 확실하여 아주 미덥다."는 뜻입니다.
그는 내가 구덥다는 표정과 말씨를 완연하게 드러냈다처럼 씁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어제처럼 더울 거라고 하네요.

우리말에 '미덥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믿음성이 있다."는 뜻의 그림씨(형용사)입니다.
그는 아들이 미덥지가 않았다, 그 사실을 보는 것만으로도 든든하고 미더웠다처럼 씁니다.

살면서 누군가에게 미덥게 보인다면 좋은 일이겠죠.
이 미덥다 보다 센 느낌의 낱말이 '구덥다'입니다.
"굳건하고 확실하여 아주 미덥다."는 뜻입니다.
그는 내가 구덥다는 표정과 말씨를 완연하게 드러냈다처럼 씁니다.

오늘도 맡은 일 잘해서
누군가에게 미덥고 구덥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삽시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편지입니다.



[머지 않다와 멀지않다]

안녕하세요.

하는 일 없이 시간은 잘도 가네요. 벌써 금요일입니다.
내일은 좀 늦게 일터에 나오면서 자전거로 와 볼 생각입니다.
집과 일터가 그리 멀지 않거든요.
요즘 기름 값이 하도 올라서... 누구는 그러데요. 이건 오른 게 아니라 튀는 거라고...

오늘은 '멀지 않다'와 '머지않다'를 갈라볼게요.
아래처럼 쓰시면 됩니다.
저희 집과 제 일터는 '멀지 않기'에 자전거로 나오기 좋습니다.
이제 '머지않아'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과 겨울이 올 테니 덥더라도 조금만 참읍시다.

감 잡으셨나요?

'머지않다'는 시간상으로 멀지 않다는 뜻입니다.
머지않아 소식이 올 것이다, 머지않아 사실이 밝혀질 것이다처럼 씁니다.
'멀지 않다'는 공간상으로 멀지 않다는 뜻입니다.
저희 집과 제 일터는 멀지 않습니다처럼 씁니다.

오늘 하루도 정신없이 지나갈 것 같습니다.

아무리 덥고 짜증 나도,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많이 웃고 즐기시는 하루를 보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9417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4938
2536 [2007/01/30] 우리말) 발자국과 발자욱 id: moneyplan 2007-01-31 6248
2535 [2007/01/31] 우리말) 회의자료 지참 --> 회의자료를 가지고 id: moneyplan 2007-01-31 6554
2534 [2007/02/01] 우리말) 명조 --> 바탕, 고딕 --> 돋움 id: moneyplan 2007-02-01 4805
2533 [2007/02/02] 우리말) 터줏대감 id: moneyplan 2007-02-05 3954
2532 [2007/02/03] 우리말) 기상 예보의 정밀도? 정확도? id: moneyplan 2007-02-05 4004
2531 [2007/02/05] 우리말) 충남대학교는 녹록하지 않습니다 id: moneyplan 2007-02-05 4564
2530 [2007/02/06] 우리말) 내 사랑 현아 씨! id: moneyplan 2007-02-07 4614
2529 [2007/02/07] 우리말) 애호박/늙은 호박 id: moneyplan 2007-02-07 4533
2528 [2007/02/08] 우리말) 아빠, 똥 드세요. id: moneyplan 2007-02-08 3858
2527 [2007/02/09] 우리말) 개조식/서술식 id: moneyplan 2007-02-09 10037
2526 [2007/02/09] 우리말) 이르다와 빠르다고 모르는 국정홍보처 id: moneyplan 2007-02-12 4033
2525 [2007/02/10] 우리말) 모순과 비각 id: moneyplan 2007-02-12 4606
2524 [2007/02/11] 우리말) 조류인플루엔자 살처분? id: moneyplan 2007-02-12 4504
2523 [2007/02/12] 우리말) 동서남북? 새한마높! id: moneyplan 2007-02-12 4228
2522 [2007/02/13] 우리말) 야코죽지 말고 힘내! id: moneyplan 2007-02-14 4122
2521 [2007/02/14] 우리말) 우리말이 어렵다고 하는 분들께 id: moneyplan 2007-02-14 4208
2520 [2007/02/15] 우리말) 남동풍? 동남풍? id: moneyplan 2007-02-15 12117
2519 [2007/02/16] 우리말) 겉은 누렇게 익었으나 씨가 여물지 않은 호박은? id: moneyplan 2007-02-20 3918
2518 [2007/02/20] 우리말) 척사대회 --> 윷놀이 id: moneyplan 2007-02-20 4891
2517 [2007/02/21] 우리말) 텔레비전 자막 틀린 거 몇 개 id: moneyplan 2007-02-21 3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