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15]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조회 수 4463 추천 수 110 2010.09.15 10:51:10
오늘 문제는
가게에 들러 그냥 눈 구경만 하지 않고
들르면 꼭 물건을 사 가는 단골손님을 뭐라고 하시는지를 맞히시는 겁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문제를 내겠습니다.
저는 과일을 살 때 자주 들르는 집이 있습니다.
재래시장에 있는 집인데 될 수 있으면 그 집에서 삽니다.
가끔은 그냥 구경만 하고 오기도 하지만, 엔간하면 사과 몇 개라도 사옵니다.

오늘 문제는
가게에 들러 그냥 눈 구경만 하지 않고
들르면 꼭 물건을 사 가는 단골손님을 뭐라고 하시는지를 맞히시는 겁니다.

오늘은 뚱겨 드릴 말이 별로 없네요. ^^*

먼저 답을 보내신 다섯 분께 추석 선물로 갈피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내셍기다]

안녕하세요.

제가 인덕이 없기는 없나 봅니다.
시험을 봤다고 해도, 그 결과가 오늘 나올 거라고 해도, 누군가 나지막하게 이야기해주면 좋겠다고 해도...
별로 관심이 없으시네요.
좋은 결과 기대한다고 댓글 달아주신 분은 딱 두 분,
나지막하게 이야기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제가 여기저기 물어보면 일부러 쓸데없는 말이나 주섬주섬 내셍기며 제 궁금증을 풀어주지 않네요.

수천 명, 수만 명이 편지를 받는데, 그 가운데 딱 두 분이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하셨네요.
고맙습니다.
혹시라도, 만에 하나 혹시라도 제가 합격하면 그 두 분 덕입니다. ^___^*

'내셍기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셍'이 들어가니 좀 이상하게 보이는데요,
"내리 이 말 저 말 자꾸 주워대다."는 뜻의 순 우리말입니다.
그는 쓸데없는 말을 주섬주섬 내셍기며 화로를 뒤적인다, 몇 시간이고 신세타령을 내셍기고 있다처럼 씁니다.
이를 '내섬기다'고 하면 틀립니다.
내셍기다가 맞습니다.

오늘 발표가 나겠죠?
아직 발표가 나지 않았으니
여기서 주워대든, 저기서 내셍기든 그 말 한마디에도 귀를 쫑긋하게 되네요.
시험은 못봤으면서... ㅋㅋㅋ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2189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7672
1716 [2009/11/04] 우리말) 얼다와 얾 id: moneyplan 2009-11-04 3714
1715 [2012/02/01] 우리말) 제연경계벽 머니북 2012-02-02 3714
1714 [2014/07/24] 우리말) 사투리와 표준말 머니북 2014-07-25 3714
1713 [2014/02/17] 우리말) 높은 난이도? 머니북 2014-02-17 3715
1712 [2014/07/28] 우리말) 일찍이 머니북 2014-07-28 3715
1711 [2016/11/11] 우리말) 조용하세요 머니북 2016-11-12 3715
1710 [2008/12/02] 우리말) 냄비와 남비 id: moneyplan 2008-12-02 3716
1709 [2013/04/03] 우리말) 만빵과 안다미로 머니북 2013-04-03 3716
1708 [2007/09/08] 우리말) 한글문화연대 id: moneyplan 2007-09-10 3717
1707 [2009/03/13] 우리말) skinship 정의 id: moneyplan 2009-03-13 3717
1706 [2013/05/30] 우리말) 시늉과 흉내 머니북 2013-05-30 3718
1705 [2011/03/02] 우리말) 파워 스폿 moneybook 2011-03-02 3719
1704 [2014/11/21] 우리말) 발밭다 머니북 2014-11-21 3719
1703 [2017/07/07] 우리말) 눈그늘, 멋울림 머니북 2017-07-07 3719
1702 [2008/10/02] 우리말) 한글날을 앞두고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8-10-06 3720
1701 [2010/01/20] 우리말) 싸다와 쌓다 id: moneyplan 2010-01-20 3720
1700 [2011/02/09] 우리말) 뉴스 자막 몇 개 moneybook 2011-02-09 3720
1699 [2012/01/13] 우리말) 소소하다 머니북 2012-01-13 3720
1698 [2014/04/17] 우리말) 풋낯 머니북 2014-04-17 3720
1697 [2015/07/27] 우리말) 억장이 무너지다 머니북 2015-07-28 3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