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적인 선물은 못드리지만,
마음으로 드리는 선물은 많이 드리겠습니다.
한가위 잘 보내시길 빕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낸 문제 답은 '아람'입니다.
(아람 : 밤이나 상수리 따위가 충분히 익어 저절로 떨어질 정도가 된 상태. 또는 그런 열매)
그제와 어제 낸 문제로
이경진, 강봉구, 정원우, 정현식, 김세정, 김순표, 정주철, 신창기, 이준희, 김석원, 김호룡 님께 갈피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답을 보내시면서 주소를 같이 적으시고 왜 선물을 보내지 않으시냐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답을 맞히신 모든 분께 선물을 보내드리지는 못합니다.
먼저 답을 맞히신 다섯 분께만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나중에 제가 부자가 되면 그때는 많은 분께 선물을 보내드리겠습니다. ^^*
물질적인 선물은 못드리지만,
마음으로 드리는 선물은 많이 드리겠습니다.
한가위 잘 보내시길 빕니다.
성제훈 드림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맛적다와 멋쩍다]
어제 편지를 보시고 몇 분이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제가 애도 아닌데 그런 투정을 부려서 죄송합니다.
멋쩍네요.
흔히 어색하고 쑥스러울 때 멋쩍다고 합니다.
'멋쩍다'는 그림씨(형용사)로
그는 자신의 행동이 멋쩍은지 뒷머리를 긁적이며 웃어 보였다, 나는 그들을 다시 보기가 멋쩍었다처럼 씁니다.
이를 '멋적다'로 쓰시면 안 됩니다.
예전에는 '멋적다'로 적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쓰는 한글맞춤법에는 적다(少)의 뜻이 없이 소리가 [쩍]으로 나면 '쩍'으로 쓴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멋쩍다가 멋이 적다는 뜻이 아니고, 소리도 멋쩍다로 나므로 '멋쩍다'로 쓰는 게 바릅니다.
맥쩍다, 해망쩍다, 겸연쩍다, 객쩍다, 수상쩍다, 미심쩍다, 미안쩍다 따위가 그런 겁니다.
그러나 맛적다는 다릅니다.
소리는 [맏쩍따]로 나지만 낱말 뜻에 적다(少)의 뜻이 살아 있는
"재미나 흥미가 거의 없어 싱겁다."는 뜻이므로
'맛적다'로 적는 게 옳습니다.
제가,
사람이 맛적으니 어제 일도 영 멋쩍네요.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