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24] 우리말) 꽤 쌀쌀

조회 수 3881 추천 수 121 2010.09.24 08:51:39
추위나 더위의 정도를 나타내는 어찌씨(부사)는 '상당히' 나 '꽤'를 써야 바릅니다.
오늘 아침은 많이 쌀쌀한 게 아니라,
꽤 쌀쌀하고, 아주 쌀쌀하고 매우 쌀쌀한 겁니다.



안녕하세요.

추석은 잘 보내셨는지요?
며칠 전 갑작스러운 큰 비로 피해가 없으셨길 빕니다.
한때는 그렇게 쏟아 붓더니 지금은 언제 드랬냐는 듯 시치미 뚝 떼고 날씨가 참 좋네요.

오늘 아침 6:29에 SBS에서 "많이 쌀쌀해졌다."고 했습니다.
추위나 더위의 정도를 나타내는 어찌씨(부사)는 '상당히' 나 '꽤'를 써야 바릅니다.
오늘 아침은 많이 쌀쌀한 게 아니라,
꽤 쌀쌀하고, 아주 쌀쌀하고 매우 쌀쌀한 겁니다.

그동안 며칠 집에서 쉬었더니 아침부터 할 일이 많네요.
오늘도 기분 좋게 자주 웃으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미덥다와 구덥다]

안녕하세요.

월요일 아침에 보내는 우리말 편지는
주말에 텔레비전에서 본 잘못된 자막을 보내드리는데,
오늘은 보낼 게 없네요.
주말에 워낙 바빠서 텔레비전을 못 봤거든요. ^^*

만약,
주말에 제가 열심히 텔레비전을 봤는데도 잘못된 자막을 하나도 찾아내지 못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진짜 그렇게 될 수 있게 방송국에서 노력을 좀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미덥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믿음성이 있다."는 뜻의 그림씨(형용사)입니다.
좀 센 느낌의 낱말은 '구덥다'입니다.
마찬가지 그림씨로 "굳건하고 확실하여 아주 미덥다."는 뜻입니다.

저 같은 사람이, 우리말을 바르게 쓰고 싶은 저 같은 사람이
텔레비전에 나오는 자막을 그대로 믿고 공부할 수 있게
방송국이 미덥고 구더워 짱짱하면 좋겠습니다.

'득돌같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뜻에 꼭꼭 잘 맞다."는 뜻입니다.
그 사람은 득돌같아서 일에 실수가 거의 없다처럼 씁니다.
"조금도 지체함이 없다."는 뜻도 있습니다.

방송국의 자막관리가 득돌같아 모든 사람에게 득돌같으면 좋겠습니다. ^^*
(방송국에서 자막관리를 잘하여 모든 사람의 뜻에 잘 맞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무척 더울 거라고 합니다.

물 많이 드시고 건강 잘 지키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7630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3018
496 [2013/05/27] 우리말) 민들레 홀씨 머니북 2013-05-27 3809
495 [2012/12/04] 우리말) 안치다(2) 머니북 2012-12-04 3809
494 [2013/11/29] 우리말) 오구탕 머니북 2013-11-29 3809
493 [2009/10/09] 우리말) 코스모스와 살사리 id: moneyplan 2009-10-09 3809
492 [2013/11/26] 우리말) 며칠 머니북 2013-11-27 3808
491 [2010/09/13] 우리말) 하늬바람 moneybook 2010-09-13 3806
490 [2008/03/28] 우리말) 만날 뗑그렁 id: moneyplan 2008-03-30 3805
489 [2016/07/14] 우리말) 물 머니북 2016-07-15 3803
488 [2010/12/17] 우리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moneybook 2010-12-17 3803
487 [2009/01/22] 우리말) 띠동갑 id: moneyplan 2009-01-22 3803
486 [2016/10/06] 우리말) 우리말샘 머니북 2016-11-01 3802
485 [2014/07/14] 우리말) 날떠퀴 머니북 2014-07-14 3802
484 [2010/12/10] 우리말) 책 소개 moneybook 2010-12-10 3802
483 [2010/09/14] 우리말) 머드러기와 도사리 moneybook 2010-09-14 3802
482 [2009/09/24] 우리말) 옛날과 예전 id: moneyplan 2009-09-24 3802
481 [2008/07/28] 우리말) 미덥다와 구덥다 id: moneyplan 2008-07-29 3802
480 [2013/04/29] 우리말) 어려운 보도자료 머니북 2013-04-29 3801
479 [2012/04/25] 우리말) 어제 소개한 글의 바른 답 file 머니북 2012-04-25 3801
478 [2014/03/07] 우리말) 샘 머니북 2014-03-07 3800
477 [2013/06/21] 우리말) 서울시장 페이스북에 뜬 글 머니북 2013-06-21 3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