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05] 우리말) 초련

조회 수 3954 추천 수 87 2010.11.05 11:12:56
초련을 한자 初戀으로 쓰면 첫사랑의 뜻이 됩니다.
그러나 순 우리말로 보면
일찍 익은 곡식이나 여물기 전에 훑은 곡식으로 가을걷이 때까지 양식을 대어 먹는 일을 뜻합니다.


안녕하세요.

언젠가 엘레지를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외래어로 보면 슬픔을 노래한 악곡이나 가곡을 뜻하고,
순우리말로 보면 개의 거시기를 뜻한다고 했습니다.

초련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예전에 클론이라는 가수들이 불렀던 노래 제목이기도 합니다.

초련을 한자 初戀으로 쓰면 첫사랑의 뜻이 됩니다.
그러나 순 우리말로 보면
일찍 익은 곡식이나 여물기 전에 훑은 곡식으로 가을걷이 때까지 양식을 대어 먹는 일을 뜻합니다.
요즘은 초련을 먹는 일이 거의 없어 그런 낱말이 없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름다운 우리말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은 가슴아픈 일입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데코레이션과 장식]

안녕하세요.

재밌는 기사가 났네요. 함께하고자 소개합니다.
http://www.fnnews.com/view?ra=Sent0901m_View&corp=fnnews&arcid=00000921424755&cDateYear=2008&cDateMonth=09&cDateDay=16
저도 문자를 보낼 겁니다. ^^*


요즘 이상하게 제 눈에 외래어가 많이 보이네요.
그것도 엉터리로...

'플랭카드'는 '플래카드'가 맞고
'워크샵'은 '워크숍'이 맞으며
'리후렛'이 아니라 '리플릿'이고,
'판넬'이아니라 '패널'이며,
'데코레이션'이 아니라 '테커레이션'이며 이마저도 장식이나 꾸밈으로 쓰면 더 좋습니다.

저라면,
플랭카드나 플래카드를 쓰지 않고 걸개그림을 쓰겠으며,
워크샵이나 워크숍이 아니라 모임을 쓰고,
리후렛이나 리플릿이 아니라 광고지를,
판넬이나 패널이 아니라 널빤지를 쓰겠습니다.

이러는 제가 이상한가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0252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5775
1116 [2009/06/23] 우리말) 까칠하다와 거칫하다 id: moneyplan 2009-06-23 3607
1115 [2009/01/23] 우리말) 어영부영 id: moneyplan 2009-01-23 3607
1114 [2009/10/19] 우리말) 가차없다 id: moneyplan 2009-10-19 3606
1113 [2008/01/09] 우리말) 속긋 id: moneyplan 2008-01-09 3606
1112 [2010/08/10] 우리말) 끄물끄물과 들큰거리다 moneybook 2010-08-10 3605
1111 [2008/01/03] 우리말) 풋낯 id: moneyplan 2008-01-03 3605
1110 [2007/09/03] 우리말) 선글라스 맨 id: moneyplan 2007-09-03 3605
1109 [2007/06/05] 우리말) 최대값과 최댓값 id: moneyplan 2007-06-05 3605
1108 [2015/03/19] 우리말) 사료는 먹이로 머니북 2015-03-19 3604
1107 [2016/12/29] 우리말) 올 한 해 읽은 책을 정리했습니다. 머니북 2016-12-29 3603
1106 [2014/09/15] 우리말) 산책과 산보 머니북 2014-09-15 3603
1105 [2012/05/10] 우리말) 금실과 금슬 머니북 2012-05-10 3603
1104 [2010/03/17] 우리말) 찌푸리다 id: moneyplan 2010-03-17 3602
1103 [2008/12/03] 우리말) 찾다와 뒤지다 id: moneyplan 2008-12-04 3602
1102 [2008/02/23] 우리말) 우리말이 아니라 제 이야기입니다 id: moneyplan 2008-02-24 3602
1101 [2007/11/26] 우리말) 드러눕다 id: moneyplan 2007-11-26 3602
1100 [2013/08/22] 우리말) 수리비는 3만원이십니다 머니북 2013-08-22 3601
1099 [2010/10/08] 우리말) 어제 받은 편지 moneybook 2010-10-08 3601
1098 [2009/08/20] 우리말) 깨단하다 id: moneyplan 2009-08-21 3601
1097 [2009/01/20] 우리말) 쾨쾨하다와 쾌쾌하다 id: moneyplan 2009-01-20 3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