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는
어떤 사물의 첫째 또는 어떤 일의 기준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수요일 한겨레 신문에 난 글을 하나 소개합니다.
이봉원 님이 '독자칼럼'에 실을 글로
'트위터리안'을 '트내기'로 바꿔쓰자는 내용입니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readercolumn/449125.html
‘네티즌’이 우리말 ‘누리꾼’으로 많이 정착돼 가고 있습니다. 아주 반가운 현상입니다. 그런데 최근 트위터를 쓰는 사람들을 ‘트위터리안’이라 하는데 이 말도 우리말로 ‘트내기’라고 하면 어떨까요?
‘트다’란 말은 ‘1. 막혔던 것을 통하게 하다’, ‘2. 서로 스스럼없는 관계를 맺다’는 뜻으로 쓰이는 순수한 우리말입니다. 그리고 ‘내기’ 역시 순수한 우리 토박이말로, 어느 고장 사람이라고 할 때 붙이는 접미사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사람’을 ‘서울내기’라고 하잖아요? ‘트내기’라는 새 말을 쓰자고 제안합니다.
참으로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외래어를 안 쓸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외래어를 받아들이면서 우리 조상의 삶과 문화를 담아 우리 것으로 만들어서 받아들여야 한다고 봅니다.
클러스터, 어젠다, 하이브리드... 이런 말도 우리 것으로 바꿔서 받아들이는 게 좋다고 봅니다.
UFO를 정체불명의 비행체라고도 하지만,
누군가 우리네 정서를 담아 비행접시라고 했기에 그것은 우리말이 된 겁니다.
'트위터리안'도 '트내기'라고 자주 쓰면 우리말이 된다고 봅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한글날을 앞두고 문제를 냈습니다]
먼저 알려 드릴 게 하나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우리말편지의 '보낸 사람'이 '우리말123, jhsung@korea.kr'로 나타납니다.
예전에 쓰던 urimal123@naver.com을 제 일터에서 쓸 수 없게 되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바꿨습니다.
혹시 다음 주 월요일치 우리말 편지가 오지 않으면 휴지통을 뒤져보십시오.
쓰레기편지로 오해받고 곧바로 휴지통에 들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앞으로 제가 urimal123@naver.com을 안 쓰고 jhsung@korea.kr만 쓰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네이버나 다음 편지를 일터에서 볼 수 없기에
일터에서는 jhsung@korea.kr을 쓰고,
집에서는 urimal123@naver.com이나 urimal123@hanmail.net을 쓰겠다는 겁니다.
다음 주 목요일이 한글날입니다.
제 나름대로 한글날을 기리고자 오늘은 문제를 하나 낼게요.
잘 아시는 것처럼 한글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우리 문화유산입니다.
우리 문화의 꽃이죠.
우리가 가진 재산 가운데 가장 소중한 것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겁니다.
자 문제를 낼게요.
재산 가운데 가장 값나가는 물건 또는 음식 가운데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뜻하는 두 자로 된 우리말을 맞히시는 겁니다.
우리가 날마다 쓰는 말 가운데서 ㅇㅇ같은 우리말이 얼마나 되는가를 살펴봄도 헛일은 아닐 것이다처럼 씁니다.
알짜배기를 떠올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맨 먼저 답을 보내주신 분께 우리말 편지 갈피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답은 '답장'으로 보내지 마시고 편지 맨 밑에 있는 '의견 쓰기'로 보내주십시오.
다음 주 한글날도 문제를 내겠습니다.
그날은 문제 정답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좀 부담스럽지만,
백 명이건 천 명이건 답을 맞히신 모든 분께 선물을 드릴 생각입니다.
일단 오늘 답을 맞히신 분께 먼저 선물을 드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