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니
내 위치와 수준을 알고 상대를 대해야 한다고요.
말씀은 옳으신데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은 '지피지기면 백전불태'가 맞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주도 열심히 삽시다. ^^*

누군가 그러더군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니
내 위치와 수준을 알고 상대를 대해야 한다고요.
말씀은 옳으신데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은 '지피지기면 백전불태'가 맞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백전불패와 백전백승이 같은 말로 올라 있고, 백전불태는 올라 있지 않네요.

워낙 널리 퍼져 원문과 달리 쓰이는 게 또 있습니다.
평양 감사도 나 하기 싫으면 그만이라는 속담도 평양이 아니라 평안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예전에 평안도 감사 집무실이 평양에 있어서 그렇게 불렀다고 합니다.
강원도 도청이 춘천시에 있다고 해서 춘천청이라고 할 수 없잖아요.
평안과 평양이 소리가 비슷해서 그렇게 헷갈렸을 수도 있지만,
알고는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기본에 충실하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기본에 충실하면 나중에 실수가 없더라고요.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기다와 아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날씨가 참 좋을 것 같죠?
기분 좋은 월요일 아침입니다.

지난 한글날 내 드린 문제의 답을 아무도 못 맞히셨는데요.
금요일 우리말 편지에서 답을 알려 드렸더니,
몇 분이 댓글을 보내오셨네요.
그 가운데는
'3번도 긴디...'라고 보내오신 분이 계십니다.

4, 5번뿐만 아니라 3번도 답이라는 말씀이시겠죠.
딴은 맞습니다. 자음을 입 모양이 아니라 구강구조를 본떠 만든 것이니 어찌 보면 틀렸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

오늘은 '기다'와 '아니다'를 알아볼게요.

'아니다'는 어떤 사실을 부정하는 뜻을 나타내는 그림씨(형용사)입니다.
'기다'는 "그렇다"는 뜻의 전남지방 사투리이기도 하지만,
표준말인 '그것이다'의 줄임말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3번도 긴디...'는 사투리가 아니라 표준말입니다. ^^*

답을 보내시면서 주소를 알려주신 분께 지난 금요일에 선물을 보내드렸습니다.
몇 분은 오늘 오전에 선물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답이 기건 아니건 주소를 보내주신 모든 분게 선물을 보내드렸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보내기)
예전에 들은 우스개가 생각나네요.
군대에서는 암호를 쓰는데요. 그날 암호가 '자물쇠/열쇠'였습니다.

보초 :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자물쇠!
신병 : 저... 그... 쇳대!
그러자 보초가 암호를 모르는 그 신병을 총으로 쏴 버렸습니다.
이에 억울하게 총을 맞은 신병이 죽어가며 한마디 합니다.
"쇳대도 긴디..."

^___^*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0918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6511
2116 [2009/11/19] 우리말) 골탕 id: moneyplan 2009-11-19 4101
2115 [2009/10/07] 우리말) 알맹이와 알갱이 id: moneyplan 2009-10-07 4102
2114 [2010/08/17] 우리말) 흙감태기 moneybook 2010-08-17 4102
2113 [2010/11/12] 우리말) 내로라하다 moneybook 2010-11-13 4102
2112 [2009/11/13] 우리말) 레바가 아니라 손잡이 id: moneyplan 2009-11-13 4103
2111 [2012/10/29] 우리말) 가마리 머니북 2012-10-29 4104
2110 [2012/02/03] 우리말) 춤 머니북 2012-02-03 4105
2109 [2010/04/23] 우리말) 종자의 소중함과 라일락 꽃 id: moneyplan 2010-04-23 4106
2108 [2015/09/11] 우리말) 빌다와 빌리다 머니북 2015-09-11 4106
2107 [2014/03/07] 우리말) 샘 머니북 2014-03-07 4107
2106 [2014/10/31] 우리말) 큰물/시위/물마 머니북 2014-10-31 4107
2105 [2013/09/25]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머니북 2013-09-25 4111
2104 [2014/09/16] 우리말) 매다와 메다 머니북 2014-09-16 4111
2103 [2015/11/04] 우리말) 벗바리 머니북 2015-11-05 4112
2102 [2013/01/18] 우리말) 해 질 녁 머니북 2013-01-18 4114
2101 [2011/03/25] 우리말) 비릊다 moneybook 2011-03-25 4115
2100 [2009/07/30] 우리말) 엉이야벙이야 id: moneyplan 2009-07-30 4116
2099 [2010/12/15] 우리말) 올겨울과 이번 겨울 moneybook 2010-12-15 4116
2098 [2014/02/19] 우리말) 쓰잘머리 머니북 2014-02-19 4116
2097 [2015/09/21] 우리말) 물나팔과 물방귀 머니북 2015-09-21 4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