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16] 우리말) 웃옷

조회 수 8262 추천 수 26 2010.12.16 10:07:17
웃옷은
남방이나 티셔츠 등 평소 입는 옷 위에 덧입는 외투나 점퍼 따위를 말합니다.
이는 아래의 상대적인 뜻이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꽤 춥네요. 정말 겨울답습니다.
내일은 서울에 눈도 내린다고 합니다.

이런 날씨에는 두꺼운 옷에 저절로 손이 가죠.
흔히 우리가 외투라고 말하는 옷을 웃옷이라고 하는 게 맞을까요, 윗옷이라고 하는 게 맞을까요?

윗옷은 위에 입는 옷이라는 뜻으로
위와 옷이라는 낱말이 합쳐진 겁니다.
거기에 사이시옷이 들어가서 '윗옷'입니다.
이 윗옷은 아래옷의 상대적인 의미이므로 꼭 아래의 상대적인 의미로만 써야 합니다.

반면,
웃옷은
남방이나 티셔츠 등 평소 입는 옷 위에 덧입는 외투나 점퍼 따위를 말합니다.
이는 아래의 상대적인 뜻이 아닙니다.

옷을 두꺼운 것을 입는 것보다,
여러 겹으로 껴입는 게 더 따뜻하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 건강하게 잘 즐기시길 빕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주말에 식구와 같이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어떤 분이 '유물 속 가을 이야기'초대권을 보내주셔서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고맙습니다.

박물관에 들어서는데 들머리부터 기분 좋은 푯말이 있더군요.
나들못...
사람이 들고 나는 곳에 있는 못이라는 뜻으로 박물관 들어가는 곳에 있습니다.
참 멋진 이름입니다.
그 밖에도 국립중앙박물관이 우리말을 살리려고 노력하는 게 여러 곳에서 보이더군요.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큰 홀은 '으뜸홀'이라고 하더군요.
으뜸과 hall을 합쳐 '으뜸홀'이라고 했는데, 이 또한 멋진 말로 다가왔습니다.

좀 아쉬운 곳도 있었습니다.
'전남 유물 제 1호'라고 써 놓고, 바로 옆에는 '전남 유물 제6호'라고 썼습니다.
순서를 나타내는 제는 뒷말과 붙여 써야 합니다.
선물을 파는 곳에 가니 갈피표를 책갈피라 해 놓고 팔고 있었으며,
식당 창가에는 '절대앉지마십시요'라고 쓴 게 보였습니다.

소중한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에 바른 글로 설명하면 더 없이 좋지 싶습니다.
박물관에 간 김에 '한글 노래의 풍류'라는 전시관도 가 봤습니다.
어떤 분이 보내주신 소중한 초대권으로 좋은 구경 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43602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49253
1156 [2011/01/04] 우리말) 잔주름/잗주름 moneybook 2011-01-04 8090
1155 [2011/01/03] 우리말) 장애인과 불구 moneybook 2011-01-03 6436
1154 [2010/12/31] 우리말) 고맙습니다. ^^* moneybook 2010-12-31 5784
1153 [2010/12/30] 우리말) 나일롱 -> 나일론 moneybook 2010-12-30 6432
1152 [2010/12/30] 우리말) 밀월여행 moneybook 2010-12-30 5910
1151 [2010/12/29] 우리말) 따듯하다 moneybook 2010-12-29 7066
1150 [2010/12/28] 우리말) 사뜻하다 moneybook 2010-12-28 6663
1149 [2010/12/27] 우리말) 새날이 도래 moneybook 2010-12-27 5238
1148 [2010/12/23] 우리말) 참모습 moneybook 2010-12-23 5621
1147 [2010/12/22] 우리말) 못 잊다 moneybook 2010-12-22 6020
1146 [2010/12/21] 우리말) 관용구 moneybook 2010-12-21 6309
1145 [2010/12/20] 우리말) 움츠리다 moneybook 2010-12-20 6703
1144 [2010/12/17] 우리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답장 moneybook 2010-12-18 7004
1143 [2010/12/17] 우리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moneybook 2010-12-17 5497
» [2010/12/16] 우리말) 웃옷 moneybook 2010-12-16 8262
1141 [2010/12/15] 우리말) 올겨울과 이번 겨울 moneybook 2010-12-15 8305
1140 [2010/12/14] 우리말) 좨기 moneybook 2010-12-14 5742
1139 [2010/12/13] 우리말) 희소병 moneybook 2010-12-13 5815
1138 [2010/12/10] 우리말) 책 소개 moneybook 2010-12-10 5297
1137 [2010/12/09] 우리말) 미친 존재감 moneybook 2010-12-09 5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