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24] 우리말) 모포와 담요

조회 수 3776 추천 수 12 2011.01.24 11:17:19
'모포'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털 따위로 짜서 깔거나 덮을 수 있도록 만든 요. '담요'로 순화"라고 나옵니다.
이 모포는 일본말에서 왔습니다.
毛布라 쓰고 もうふ[모우후]라고 읽습니다.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제가 농촌진흥청에서 일하는 것은 다 아실 겁니다.
거의 1년 반쯤 전까지 농촌진흥청 본청에서 일하다가,
그다음에는 공학부 기획실장, 농과원 기획조정과 총괄팀장 따위를 맡아서 일했습니다.
기획실장이나 총괄팀장이 그래도 본청에서 일하는 것보다는 좀 덜 바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높으신 분들이 그동안 제가 잘 쉬었다고 보셨는지, 오늘자로 다시 본청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기획조정관실 녹색미래전략팀으로 가서 일하라는 명령이 지난 주말에 떨어졌거든요.
제 깜냥을 넘는 옷을 입는 것 같아 마음이 초조합니다.
어제 그 사무실에 들러 앞사람으로부터 일을 옮겨 받았는데 밤에 잠이 오지 않더군요.

앞사람이 저에게 여러 업무를 소개한 뒤,
담요 하나를 줬습니다.
일터에서 추울 때 덮으라고... 더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담요'와 같은 뜻으로 '모포'라는 말도 합니다.
'모포'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털 따위로 짜서 깔거나 덮을 수 있도록 만든 요. '담요'로 순화"라고 나옵니다.
이 모포는 일본말에서 왔습니다.
毛布라 쓰고 もうふ[모우후]라고 읽습니다.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눈길 조심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보태기)
담요의 바른 소리는 [담:뇨]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2199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7683
1636 [2015/04/21] 우리말) 영화 어벤져스 머니북 2015-04-22 3732
1635 [2015/04/22] 우리말) 혼인과 결혼 머니북 2015-04-22 3732
1634 [2017/04/03] 우리말) 까다롭다/까탈스럽다 머니북 2017-04-04 3732
1633 [2007/08/13] 우리말) 고추 이야기 id: moneyplan 2007-08-13 3733
1632 [2013/07/23] 우리말) 자동차와 개미지옥 머니북 2013-07-23 3733
1631 [2014/03/11] 우리말) 어이없다 머니북 2014-03-12 3733
1630 [2016/08/24] 우리말) '대로' 띄어쓰기 머니북 2016-08-29 3733
1629 [2017/04/24] 우리말) 국어를 잘 배우자 머니북 2017-04-24 3733
1628 [2013/05/24] 우리말) 서식과 자생 머니북 2013-05-24 3734
1627 [2017/04/28] 우리말) 아슬아슬 머니북 2017-04-29 3734
1626 [2010/08/10] 우리말) 끄물끄물과 들큰거리다 moneybook 2010-08-10 3735
1625 [2011/05/03] 우리말) 시합과 겨루기 moneybook 2011-05-03 3735
1624 [2007/09/19] 우리말) 포도와 클러스터 id: moneyplan 2007-09-19 3736
1623 [2013/05/23] 우리말) 때마침과 하필 머니북 2013-05-23 3736
1622 [2014/07/23] 우리말) 무등/목마/목말 머니북 2014-07-23 3736
1621 [2008/09/16] 우리말) 햇빛은 해가 비치는 밝음의 정도고... id: moneyplan 2008-09-16 3737
1620 [2013/05/01] 우리말) 4월과 4월달 머니북 2013-05-02 3737
1619 [2015/11/16] 우리말) 은근과 은근히 머니북 2015-11-16 3737
1618 [2016/11/23] 우리말) 야코죽다 머니북 2016-11-23 3737
1617 [2007/11/20] 우리말) 낙엽은 진 잎으로... id: moneyplan 2007-11-20 3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