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24] 우리말) 갑시다

조회 수 5734 추천 수 1 2011.05.24 09:32:21
"세찬 바람이나 물 따위가 갑자기 목구멍에 들어갈 때, 숨이 막히게 되다."는 뜻의 움직씨(동사)가 '갑시다'입니다.
문을 나서자 세찬 바람에 갑시어 잠시 돌아서 있어야 했다처럼 씁니다.



안녕하세요.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저는 아침 5시에 일어나 아들과 같이 목욕탕에 다녀왔고,
집에서 식구와 같이 밥을 먹은 뒤
아들과 같이 자전거를 타고 일터에 나왔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오면서는 되도록 땀이 나지 않도록 시원한 바람을 맘껏 들이켜며 왔습니다.
일터에 들어와서는 몸을 식히고자 연거푸 찬물을 몇 잔 마셨습니다.
그러는 바람에 갑시어 잠시 가슴을 두드리기도 했습니다. ^^*

1.
"잇따라 여러 번 되풀이하여."라는 뜻의 어찌씨(부사)는 '연거퍼'가 아니라 '연거푸'입니다.
술을 연거푸 석 잔을 마시다, 세 번 연거푸 낙방하다, 2년 연거푸 흉작이 들다처럼 씁니다.

2.
"세찬 바람이나 물 따위가 갑자기 목구멍에 들어갈 때, 숨이 막히게 되다."는 뜻의 움직씨(동사)가 '갑시다'입니다.
문을 나서자 세찬 바람에 갑시어 잠시 돌아서 있어야 했다처럼 씁니다.

저는 오늘 아침에
찬물을 연거푸 마시다가 갑시는 바람에 식겁했습니다. ^^*

오늘도 자주 웃으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렸던 우리말편지입니다.


[홍길동, 홍 길동]

단비가 내리네요.
농사짓는데 꼭 필요한 빕니다.
말 그대로 단비죠

오늘은 간단하게 쓰고,
창밖으로 비나 구경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렵니다.

방금 어떤 회의자료를 보니,
‘담당자 : 홍 길동’이라고 쓰여 있더군요.
언젠가 말씀드렸죠.
이름은 다 붙여 쓴다고...

근데 지금도 성과 이름을 띄어 쓰는 분이 많습니다.
‘홍 길동’이 아니라 ‘홍길동’입니다.
그리고
호칭은 띄어 쓰므로,
‘홍길동씨’가 아니라,
‘홍길동 씨’입니다.

이런 기본적인 것을 모르면...
좀 거시기하죠? 그렇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5571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41136
1236 [2016/12/23] 우리말) 잉꼬부부와 원앙부부 머니북 2016-12-25 5855
1235 [2008/03/26] 우리말) 삐끼와 여리꾼 id: moneyplan 2008-03-26 5856
1234 [2012/09/05] 우리말) 돈 이야기 머니북 2012-09-05 5856
1233 [2007/07/27] 우리말) 싱글맘 id: moneyplan 2007-07-31 5857
1232 [2011/06/14] 우리말) 한자 교육 머니북 2011-06-14 5857
1231 [2016/11/16] 우리말) 서리 머니북 2016-11-16 5857
1230 [2007/11/12] 우리말) 꽃내음 풀내음 id: moneyplan 2007-11-12 5858
1229 [2014/06/12] 우리말) 빠개다와 뽀개다 머니북 2014-06-12 5858
1228 [2007/03/14] 우리말) 인기연예인과 유명연예인 id: moneyplan 2007-03-14 5859
1227 [2016/08/22] 우리말) 여튼, 여하튼, 여하간 머니북 2016-08-24 5860
1226 [2017/01/18] 우리말) 정지훈/정 지훈 머니북 2017-01-19 5860
1225 [2010/03/19] 우리말) 훈민정음이 세계문화유산? id: moneyplan 2010-03-19 5862
1224 [2007/08/03] 우리말) '역활'이 아니라 '역할', '역할'이 아니라 '할 일' id: moneyplan 2007-08-03 5863
1223 [2007/05/21] 우리말) 보라 id: moneyplan 2007-05-21 5864
1222 [2008/09/23] 우리말) 일몰보다는 해넘이가... id: moneyplan 2008-09-23 5864
1221 [2008/11/08] 우리말) 제가 상을 받았습니다 ^^* id: moneyplan 2008-11-10 5864
1220 [2017/01/26] 우리말) 두꺼운 옷, 두터운 정 머니북 2017-01-27 5864
1219 [2009/06/05] 우리말) 어부인이 아니라 그냥 부인입니다. id: moneyplan 2009-06-05 5865
1218 [2009/02/08] 우리말) 월파와 달물결 id: moneyplan 2009-02-09 5866
1217 [2017/01/24] 우리말) 서덜/서더리 머니북 2017-01-24 5866